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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모발이식 수술, 안전한 탈모치료

입력 2015.06.22 14:38
  • 조보현·HiDoc 전문의

탈모로 고생하는 남성들을 중심으로 약물 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가 가장 솔깃한 제안으로 들린다고 한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복용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일부 병원들의 탈모치료에 대한 약 처방은 환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탈모 치료 약으로 처방되고 있는 제품들을 보면 전립선 치료목적으로 개발 되었다가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사용되고 있거나 고혈압약으로 사용되다가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생긴다는 것이 알려져 탈모치료용으로 쓰인다거나, 호르몬 제제인데 과용하면 위험하지만, 발모효과가 있어서 사용되는 그런 약물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약물들을 신중하게 처방하지 않으면 그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 큰 문제이다.

반면 모발이식 수술의 경우 수술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건강을 해칠 만한 부작용은 없는 편이다.

탈모탈모

수술 전, 후 약물 처방은 모발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환자의 건강을 담보로 탈모치료를 할 수는 없다. 수술 없이 약물만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까지는 임상적으로 안전을 확보 할 수 없는 치료방법이라 하겠다.

반면 모발이식 수술은 오랜 임상 결과를 통해서 그 수술 결과가 확실히 밝혀진 보장된 탈모치료 방법이다. 물론 수술 전, 후 탈모치료로 승인된 안전한 치료제 처방을 통해서 수술 결과를 높이기도 하지만 무분별하게 다량의 처방 약을 처방하지는 않는다.

탈모 인들에게 있어서 탈모치료는 여러 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 건강을 담보로 할 수는 없다. 약물을 오래 복용하고 나서 건강상 문제가 되어도 그것이 약물로 인한 것임을 검증할 방법도 없으므로 그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모발이식 수술이야말로 탈모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탈모치료 방법이다. 최대한 뒷머리 보존을 통해서 필요한 시점에 여러 번 나눠 심어 인생의 중요한 시점을 풍성한 머리카락과 함께할 수 있게 해주는 치료방법인 것이다.

절개하더라도 뒷머리 절개부위를 잘 보존하고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또 절개하지 않는 모낭단위 채취 술을 더욱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보다 더 정교한 과학적인 수술 로봇과 도구들이 개발 되어 진다면 탈모 인들의 고민해결이 한층 더 쉬워질 것이다. 건강하고 정교한 탈모치료를 위해 의료진들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 피부과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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