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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밀지 않아 각질 생긴다? 올바른 각질관리법

입력 2016.01.28 14:51
  • 김의정·생기한의원 한의사

겨울만 되면 심해지는 피부 각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얼굴 각질은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아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보통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각질을 일부러 벗겨내기도 하고 피부 유분이 부족한 건조한 피부에 각질이 생긴다고 생각들을 하고 영양 크림이나 유분 함량이 높은 크림을 바르는데 잘못된 상식이다.

때를 밀지 않아 각질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상식 중 하나이다. 각질을 무리하게 벗겨내거나 스크럽제와 같은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각질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와 보습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각질제거각질제거

각질은 피부의 죽은 세포가 덩어리지면서 벗겨지는 현상이다. 각질이 생성되고 탈락되는 데는 일정 주기가 있고 주기에 맞춰 스스로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물리적인 방법 없이 가벼운 샤워만으로도 충분히 각질을 관리할 수 있다.

평소 피부가 많이 건조하거나, 겨울철만 되면 피부가 가렵고 건조한 증상이 심해진다면 유분의 부족 보다는 수분의 부족에 초점을 맞춰 관리에 들어가는 것을 권한다. 수분 함량이 높은 보습크림으로 관리해주고 평상시 수분의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각질이 생기면 피부가 가려워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렵다고 하여 긁게 되면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고 피부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 이차감염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가려움이 심한 경우 긁지 말고 국소 냉찜질을 해주거나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한 뒤 유분의 함유가 없거나 적은 보습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와 같은 예방과 관리에도 각질이 정상범위를 벗어나거나 각질 외 다른 증상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다른 피부질환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고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토피나 건선, 지루성피부염 등의 염증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에는 각질이 발생한다.

각질이 발생하는 피부 범위가 광범위로 발전할 경우에는 피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갑자기 각질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피부 면역력이 떨어져 정상이 아닌 병적인 상태임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또한, 겨울을 넘어 봄으로 가는 환절기에는 신진대사가 둔해지기 쉽고 피로, 스트레스 등이 겹칠 경우 면역력이 교란되기 쉬워 각질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환절기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 글 =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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