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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로 의심할 수 있는 척추전방전위증

입력 2016.02.25 09:49
  • 박종한·천안21세기병원 전문의

허리디스크로 의심할 수 있는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박진영병원 박종한 신경외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봅니다.

▲ 허리 통증을 동반한 다양한 척추질환

허리가 아프면 대부분 디스크를 의심하는데요, 특히 중년의 나이라면 더욱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을 동반한 척추질환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디스크로 의심하고 대처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중 많은 이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척추질환이 있는데요, 바로 척추전방전위증입니다. 지금부터 이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척추전방전위증 원인

척추전방전위증은 어렵게 들리지만 풀어서 쓰면 척추가 앞으로 미끄러졌다는 뜻입니다. 척추뼈 뒷부분에는 후관절이라고 하는 고리처럼 생긴 부위가 있는데 위아래 척추뼈를 연결하여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부분이 노화로 닳아서 퇴행성 변화로 끊어지거나 갑작스런 손상이 가해지면 골절이 되어 끊어지기 쉬우며 그로 인해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에 비해 앞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생길 수 있는데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하고 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데요, 이때의 허리 통증은 자세의 변화와 연관이 있고 걷거나 자세 변화에 의해 생기는 다리의 저림이나 통증,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을 때, 혹은 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앞으로 몸을 기대면 통증이 완화되고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 허리 통증이 심해집니다. 그러나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허리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척추불안정성이 있어서 허리를 뒤로 젖히는 것에 의해서 척추뼈의 미끄러짐 정도가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 척추전방전위증 치료

척추전방전위증은 요추부 X-ray와 MRI 검사를 하여 신경이 나오는 구멍이 좁아져 그로 인해 신경이 눌리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검사 후 증상 정도와 MRI에서 병변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허리 통증만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 주사 치료를 하면 허리 통증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다리 통증, 다리 저림, 걷기 힘듦, 서 있기 힘듦이 계속해서 재발되거나 마비가 나타나면 병변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 방법인 신경 성형술, 풍선 확장술로 효과를 볼 수 있고, 신경 성형술 및 풍선 확장술의 경우 시술 후 즉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척추뼈의 불안정성이 있고 신경 압박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수술의 목적은 통증을 없애고 신경 압박을 감압하여 신경을 회복시켜 주어 정상적인 신체 활동을 하도록 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척추 마디가 어긋나 있는 전방전위증을 나사못을 이용하여 척추 분절이 흔들려 미끄러지는 것을 막고 그 부위를 견고하게 고정하여 안정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특히 척추 미니 유합술은 기존의 넓은 근육의 손상을 주는 척추 유합술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절개하여 근육의 손상을 줄이고 3cm의 작은 절개로 흉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유합술보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재발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최근에 주목받는 치료 방법입니다.

▲ 척추전방전위증 예방법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허리 통증이 더욱 잦게 나타나는데요, 춥다고 웅크리거나 구부린 자세로 다니는 것은 허리 및 척추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이 생기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 병원을 찾아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바랍니다.

<작가: 정선아 / 촬영,편집: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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