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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후 남은 붓기, 제대로 된 관리가 중요

입력 2016.11.30 17:20
  • 박성익·HiDoc 한의사

수능이 끝나고 방학을 앞둔 수험생은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취준생이 성형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처럼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많고, 10명 중 3~4명이 수술 경험이 있거나 성형수술에 대해 알아보는 등 성형 수술이 대중화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얼굴에 스티커를 붙인 여성얼굴에 스티커를 붙인 여성

눈, 코는 기본이고 가슴이나 양악 등 다양한 성형 수술을 통해 예뻐지기를 노력하는 이는 물론 첫인상을 판단하는 면접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성형을 결심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이처럼 많은 이가 수술 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외모를 통해 자신감을 찾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심사숙고 하여 수술을 받아도 수술 후의 부종이나 시퍼렇게 남은 멍은 고민이 될 일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기의 경우를 보면 자고 일어났을 때나 짠 음식의 섭취로 손과 발이 붓는 것이다. 이는 체내의 쌓인 나트륨의 농도를 조절하고 수분을 배출하기 위한 이뇨작용으로 필요한 호박즙 같은 음료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성형 후 붓기 관리는 호박즙, 냉찜질 등을 이용해서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수술 과정에서 생기는 피부 조직과 어혈의 손상으로 혈액을 비롯한 조직액이 림프, 혈관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채 수술 부위에 고이면서 부종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부종은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염증을 유발하여 쉽게 없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올바른 대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빨리 부종을 제거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관리하면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더욱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성형 후 붓기를 제거하기 위해선 그 부위의 뭉친 어혈을 풀어주어 깨끗한 혈액이 수술 부위와 몸 전체에 기혈순환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성형은 그 자체만으로도 부작용을 줄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야 하고, 사후 관리 또한 수술 결과를 미치는 만큼 정확한 붓기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빠르고 안전하게 부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체질을 고려하여 체내에 쌓인 수분을 빼는 것이 아니라, 어혈을 풀어주고 유산소 운동과 찜질 등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빠른 부기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성익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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