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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질환인 곤지름, 면역력으로 성병 예방할 수 있다

입력 2017.01.02 11:21
  • 정대웅·생기한의원 한의사

곤지름은 성기나 항문에 나타나는 피부질환인데 사마귀 질환에 속하기도 한다. 편평사마귀나 손발 사마귀를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되면서 발병하는 곤지름은 2~6개월의 잠복기를 거치는데다 한 번 발병하면 평생 재발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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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름이 발병하면 초기에는 작은 구진이나 돌기가 나타나지만 방치하여 증상이 악화되면 돌기가 커지면서 닭벼슬과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며, 건드리면 통증이나 분비물, 출혈도 발생할 수 있다. 성기나 항문은 물론 남성은 요도, 여성은 자궁경부, 직장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자체가 쉽지 않고 발병한 부위 때문에 쉬쉬하며 숨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도 쉽지 않다.

성기나 항문에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곤지름은 성병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곤지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병한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퇴치를 목적으로 하여 면역력을 키우는 면역치료가 필요하다.

곤지름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단 한번의 접촉으로도 감염확률이 50%나 된다. 이 때문에 곤지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곤지름 환자와 성적인 접촉을 금지하는 것이 좋다. 비위생적인 공중화장실이나 목욕탕, 찜질방 등에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좋다.

몸의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생활이 도움된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숙면과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과로나 스트레스, 과식,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체력, 면역력으로 충분히 예방과 치료할 수 있는 곤지름. 빠른 치료로 환자의 피부와 타인의 피부도 깨끗하게 지켜내 보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대웅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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