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최근 남자들의 코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외모에 대해 위축되는 대신,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적지 않다. 특히 코수술을 통해 좀더 남성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가지고 싶어하면서 코성형의 빈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코재수술의 빈도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남자의 코의 모양은 여성과는 분명히 다르다. 콧대의 높이, 코끝의 높이, 그리고 콧대와 코끝과의 관계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문제로 인해 코재수술을 고려하는 것일까?

남자의 옆모습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여성의 코재수술과 가장 다른 차이점은 바로 코끝과 콧대와의 관계이다. 흔히 여성의 코수술에서는 코끝이 콧대보다 살짝 올라가 있는 모양을 만들어준다.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버선코, 반버선코, 직반버선코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반대로 코끝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면 코가 길어 보이면서, 덜 세련된 느낌이 된다.

남성은 다르다. 최대한 콧대와 코끝이 직선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끝이 더욱 올라가거나 곡선적인 모양이라면, 괜히 들려 보이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어색한 모습으로 보이기 일쑤다. 오히려 코끝이 살짝 떨어지는 것은 괜찮다. 선호하는 모양에 따라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남자코의 형태다.

남자의 코수술에 있어서 버선코의 모양은 절대 안되고, 최대한 직선적인 모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미간 사이 콧대는 여성보다는 높아도 무관하다. 다만 최근에는 미간 사이 콧대를 너무 높이지 않는 모양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며 이 또한 선호도에 따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코재수술 시에는 더욱 신중하게 문제가 되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재수술은 흉조직이 심하고, 코끝을 만들어주는 재료도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다 더 섬세한 진단과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정근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