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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피부염 치료, 식습관 조절과 면역력 강화가 우선

입력 2017.03.06 13:43
  • 정대웅·생기한의원 한의사

지루성피부염은 여드름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피부질환으로, 주로 두피나 얼굴에 잘 나타나는 만성 습진성 피부염을 말한다. 피부의 피지선의 활동성 증가로 나타나며 피지가 과다분비 되면서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우면서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얼굴을 살피는 여자얼굴을 살피는 여자

지루성피부염은 증상 악화와 호전을 되풀이 하기 때문에 쉽게 낫지 않고 환자의 고통이 가중되는 질환이다. 지루성피부염 발병의 원인이 되는 피지 과다분비는 보통 나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나 평소 가지고 있던 질병에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에 의해 피지선에 과한 자극이 가해지면서 피지가 과다 분비되고 모공이 수축되어 결국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에 쌓이게 되면서 염증성 질환인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을 인체에서 제대로 순환되거나 배출되지 못한 '열'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본다. 인체에 열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스트레스도 있지만 식습관과도 연관되어 있다.

평소에 동물성 식품인 고기나 유제품, 등푸른 생선이나 갑각류를 자주 섭취해 지방이 많이 쌓인 경우, 인체에 열과 노폐물이 발생해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서 피지선에 과한 자극으로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한다.

견과류와 같은 식물성 유지방도 사람에 따라 지루성피부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하는 것이 좋으며, 단 음식이나 매운 음식도 열을 발생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인체와 피부의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은데,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 채식을 비롯한 식이요법이다. 식이요법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교란되어 기능에 이상이 생긴 면역체계와 면역력을 되돌리고, 열을 배출해 주는 치료요법을 겸하면 난치성이라 여겼던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인체 내외부 자극으로 발생하는 지루성피부염은 식습관 조절과 면역력 회복으로 꾸준히 치료 받고 관리한다면 좋아질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대웅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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