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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가려운 다리 ‘콜린성 두드러기’

입력 2017.03.09 14:53
  • 조민경·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봄이 오기 전, 겨울은 언제나 춥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추위를 느끼는 사람의 몸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추위를 겪고 있음을 노출하기 마련. 그 중 다리, 팔, 얼굴 등 피부의 가려움을 느끼는 콜린성 두드러기는 왜 나타날까?

눈 위의 온도계눈 위의 온도계

콜린성 두드러기는 열을 쐬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체온이 높아질 때 나타나는 만성 두드러기의 한 종류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대체로 만성의 형태를 띄고,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콜린성 두드러기는 체온이 올라가면서 부교감신경에서 내보내는 아세틸콜린을 비만세포가 받았을 때 나타난다. 정상적인 반응은 땀샘의 수용체가 아세틸콜린을 받아 땀을 내는 것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1~2mm 정도의 작은 팽진과 1~2cm 정도의 홍반성 발진이 함께 나타나며 두드러기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운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제외한 몸통에 나타난다. 온몸에 닭살이 돋는 듯하면서 간지럽고, 온몸에 좁쌀 같은 반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콜린성 두드러기의 증상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 이상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면 효과가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과도한 실내 운동, 사우나와 찜질, 더운 탕 목욕 등을 하지 않고 심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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