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Q. 두피에 좁쌀 같은 것이 나는 지루 피부염이 심한데 약을 바르면 잠깐만 완화됩니다. 건강을 위해 새벽에 운동도 하고 있는데 소용이 없네요. 두피의 지루 피부염을 없애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A.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은 원래가 치료를 하는 병이 아닙니다. 오히려 체질과 비슷해서 관리를 해나가야 하는 피부염입니다. 즉, 심해지면 약 먹고 발라서 가라앉히고, 몸 상태가 좋을때는 치료를 중단했다가 다시 악화되면 치료를 하는 식입니다.

애초에 치료가 되지를 않는 피부염을 치료를 하려고 맘을 먹으시면 정말 힘들고 피곤해집니다. 실제로 완치된 사례를 본적도 없고요. 하지만 애초에 슬금슬금 생긴 것처럼 슬금슬금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가장 큰 악화 원인이 피로와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새벽같이 일어나서 몸을 혹사하는 일이 없어진다면, 그냥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선택의 문제입니다. 난 계속 그렇게 살아왔고 새벽에 꼭 일어나서 운동을 해야한다면,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은 양보해야 될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심하지 않으시면 지금처럼 잘 다스려 가시면 됩니다.

<도움말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영훈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