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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방이 최우선! 유방암을 피하는 4가지 돌파구

입력 2017.06.27 17:06
  • 한송이·한송이영상의학과의원 전문의

우리나라 여성암 2위에 육박하는 유방암은 높아지는 발견율만큼 세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은 별다른 징후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을 느끼고 발견했을 땐 이미 발전한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유방 건강 습관을 꾸준히 지키고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암이기도 하다. 유방암 예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인 4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가벼운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라.

운동운동

운동이 유방암에 미치는 효과는 이미 유수 대학을 통해 많이 연구된 바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약 300명에 대해 진행된 연구를 예로 들면, 일주일에 3~4시간가량 운동했을 때 유방암 위험이 약 30~40%로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 무거운 바벨을 드는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역효과이므로 가볍게 조깅을 하는 식의 운동을 추천한다.

두 번째. 카로티노이드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해라.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대한 과다 노출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쉽게 유발하는데, 알파카로틴이나 베타카로틴 등 카로티노이드를 많이 섭취할 경우 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눈에 띄는 수준으로 관찰되었다는 하버드 공공 보건 연구원의 조사결과가 있다. 카로티노이드는 과일과 채소에서 보충할 수 있으며, 특히 녹황색 채소(당근, 시금치 등)에 많다.

세 번째. 폐경 후 호르몬 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조절하는 것이 좋다.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가장 높은 유방암 발병 연령대는 40대 이상(폐경 전후)이다. 이 시기에 에스트로겐을 장기간 복용한다면,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서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현재 복용 중인 호르몬 제재가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약물 복용 주기, 복용량 등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유방암 검사를 한 번이 아닌, 주기적으로 받아라.

유방암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검사상 혹(결절) 또는 미세하고 하얀 점 형태로 나타나는 등 나름의 조짐을 보인다. 또한, 자가진단에서 만져지지 않는 암도 검사를 통해 뚜렷한 식별과 판독을 할 수 있으므로, 1년에 1번 정도의 주기로 지속적인 유방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유방암은 연령, 가족력, 폐경 시기, 출산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위의 수칙을 숙지하고 함께 관리한다면 유방암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한송이 (영상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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