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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방법, 정기적인 유방암검사가 핵심

입력 2017.09.06 11:51
  • 한송이·한송이영상의학과의원 전문의

2015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유방암 진료 환자 수가 2011년 10만 4천여 명 에서 2015년 14만여 명으로 35%가량 증가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해마다 유방암 치료/수술 환자 수가 증가하고, 발병 연령도 20~30대에 이르기까지 점점 낮아지고 있어 보다 꾸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해졌다.

유방암은 가족력, 생활 환경, 여성호르몬, 식생활 등 다양한 원인과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 현실. 따라서 유방암을 조기에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유방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유방암

유방암 검진은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유방조직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가장 기본적인 유방촬영술의 경우 증상 없는 유방암 진단은 물론, 만져지지 않거나 작은 암도 진단할 수 있다.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 건강보험 100%가 적용된다.

유방초음파의 경우, 유방촬영술에서 발견된 병변이 명확하게 진단되지 않을 때 보완책이 되는 검사법이다. 대부분의 한국 여성은 유선조직이 많아 유방암이 있어도 잘 보이지 않는 치밀유방에 속하는데, 유방초음파는 고해상도 초음파 영상을 활용하기 때문에 치밀유방 진단에 탁월하다.

유방암조직검사는 보다 심화적인 유방암검사다. 암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병변이 있을 때 조직 일부의 성분을 분석하여 유방암을 확진할 수 있다. 미세침검사부터 수술적 조직검사까지 종류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흉터가 적고 빠른 맘모톰조직검사가 선호된다.

유방암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면 1~2년마다 정기검진 및 관리를 하고, 유방암이 아닌 유방 양성 종양이라면 통증이나 불편 여부에 따라 맘모톰수술로 제거하면 된다. 만약 유방암으로 확진된다 해도, 그 시기가 빠르다면 비교적 수월한 수술 및 치료가 가능하다.

유방암검사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거나, 절차가 복잡하다고 생각됨에 따라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조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유방암 예방 및 치료가 원활하므로,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검진받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한송이 원장 (영상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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