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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튀어나온 광대뼈는 고집이 세 보이는 인상을 남기거나 노안으로 보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광대축소술을 통해 광대 부위 라인을 개선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광대축소술의 부작용으로는 다음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광대 불유합

2. 광대 과교정

3. 개구장애

4. 측두근 통증

광대과교정의 문제는 광대불유합의 문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수술로 인한 광대불유합이 문제시되자 강한 고정의 필요성이 대두했고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이중고정 방법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미용상의 목적에 과도하게 치중한 나머지 기능적인 장애를 주게 된 것이 바로 이중고정에 의한 광대과교정이다.

광대 아치 쪽 절골을 위해 전통 톱을 사용하기도 하고 오스테오톰이라는 절골 기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오스테오톰이라는 절골기구를 선호한다. 전동 톱으로는 골막을 보전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절개창이 커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골막 보전이 중요한 이유는 기능적 장애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미용상 수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광대를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을 하다가 보면 두 부위에 계단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바로 광대체부의 계단현상 및 측두골과 아치 연결 부위 계단현상이다.

이러한 계단 현상을 적절히 처리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아치 부위에 금속 플레이트를 사용한 교정은 이러한 뒤처리를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필자가 아치 절골에 오스테오톰을 선호하고 전동 톱을 사용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광대가 줄어들게 되면 광대 아치 바로 밑에 존재하는 측두근이 자연스럽게 압박을 받게 되고 이때 과교정이 발생하면 광대 아치에 의해 측두근이 압박당하는 부딪침 현상(impingement)이 발생하여 개구장애 및 측두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다른 광대과교정의 특징은 광대 아치 부위는 줄어드는 데 반해서 측두근은 그 볼륨을 유지하면서 생기는 외형적인 부조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테면, 아치 부분 함몰과 광대 과교정으로 인한 측두근의 불룩한 현상이 그것이다.

측두근(광대 바로 밑에 있는 근육)은 넓은 측두부(관자놀이 윗부분)에서 근육이 시작하여 하악의 구상돌기(Coronoid Process)가 앞쪽뼈에 붙어서 턱을 위로 올리는 작용을 하는 부위다. 이 축두근이 광대축소술에서 중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과교정 시 안쪽으로 축소된 광대뼈가 근육이나 구상돌기(Coronoid Process)를 압박하여 개구장애 및 편두통 유사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 측두근이 발달한 환자에서는 광대축소술 후 측두근이 수축하게 되면 안쪽으로 줄어든 광대뼈를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

바로 광대불유합과 광대갭, 광대함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광대축소술 부작용인 광대불유합, 과교정, 개구장애, 측두근 통증의 치료 및 해결방법은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과교정된 광대를 원위치시키는 방법

2. 압박받는 측두근에 보톡스를 놓는 방법

3. 구상돌기(Coronoid Process)를 자르는 방법

광대 과교정에 의한 측두근 압박 증상이 발생했을 때 측두근 자체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근육의 볼륨을 줄이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지만 이는 수술 초기에 임시방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1년 정도 보전적 치료로 한두 번의 보톡스 주사를 시술해도 같은 증상이 재발한다면 광대를 원위치시키는 수술을 고민해봐야 한다.

광대축소술의 효과가 너무나 만족스럽고 광대를 원위치시키지 못할 다른 이유가 있다면 치료적 목적으로 구상돌기를 자르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술은 파괴적인 수술법이므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해야 한다.

즉 광대과교정은 미용 목적에만 치중한 나머지 인체가 받아 들일 수 없을 만큼 해부학적 구조를 변화시켜 통증과 기능장애가 유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백정환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