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중년 여성의 원만한 부부관계, 질성형이 정답?

입력 2017.09.12 16:33
  • 정미림·HiDoc 한의사

50대 후반의 여성이 방문한 적이 있다. 무슨 연유로 오셨냐고 물었더니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남편과의 부부관계가 굉장히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한번에 알아채지 못했고, 상담을 계속 이어가면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헐겁고 감흥 없는 성관계’가 불편한 것이었다.

보통 부부간의 권태기가 생겨 났을 때 종종 잠자리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곤 한다. 단순히 성관계의 잦은 요구 및 기피도 불만의 요인이 되지만, 정작 성관계가 이루어졌을 때 원활하지 못할 때도 발생될 수 있다. 그래서 후자의 경우에 초점을 맞췄을 때, 여성의 넓어진 질이 고민이 되어 위와 같이 상담을 받으러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중년 여성중년 여성

일반적으로 여성의 질은 신축성이 좋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고 성관계 및 출산 등으로 인해 점차 넓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여성의 넓어진 질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줄어든 ‘성감’이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

여성의 질 부위는 출산과 잦은 성관계로 이완되고 근육의 손상이 발생되어 자연스럽게 넓어지게 되고, 질 내부의 탄력과 마찰력이 줄어든다. 이것이 성적 자극의 반감으로 연결되어 남성은 사정에 도달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여성은 계속적인 삽입으로 인해 질 내부에 통증이 발생된다. 결론적으로 남녀 모두가 만족 없고 힘만 드는 관계가 되는 것이다.

중년 여성들이 원만한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자 알아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질성형이다. 질성형은 말 그대로 넓어진 질을 다시 젊었을 때의 상태로 돌려놓는 시술로, 최근에 중년 여성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술이다.

넓어진 질을 좁히고 수축력을 강화시켜 다시 처음과 같은 상태로 돌려놓는 질성형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타 부위의 시술과 다르게 어느 정도는 민감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사전에 질성형이란 무엇인지 시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많은 사례를 경험했는지 당일 성관계를 포함하여 일상생활에는 지장은 없는지 혹은 수술 직후의 불편함은 없는지, 기타 출혈이 많이 발생하는 지 등 필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부부관계는 어느 한쪽만 신경 써야 잘 되는 것이 아니다. 남성들도 그렇지만, 여성들도 성적인 고민이 있다면 감추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게 오래도록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부부관계의 핵심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미림 원장 (한의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