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헬시라이프

외모 차별 경험, 건강 상태에 악영향 미친다

입력 2017.12.04 16:19
  • 최정연·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외모로 차별당한 경험이 많을수록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승섭 교수팀이 2004∼2014년 한국교육고용패널 조사에 참여한 19∼24세 남녀 2천973명을 대상으로 외모 차별과 주관적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성인 남녀성인 남녀

연구팀은 외모 때문에 차별을 당한 경험과 횟수 등을 설문하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도록 했다. 전체의 8.3%가 외모에 대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차별 경험이 한 차례인 경우가 전체의 5.8%, 두 차례 이상이 2.5%였다.

차별 경험이 한 번 이상인 사람은 차별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나쁠 위험이 3배 이상 높았고, 차별을 두 차례 이상 반복해서 경험한 그룹은 같은 비교 조건에서 위험도가 3.7배 증가했다. 차별 경험이 스스로 느끼는 건강상태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팀의 분석이다.

관련 연구 내용은 International Journal for Equity in Health에 게재되었다.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