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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낮은 벌써 여름, 식중독에 주의하세요

입력 2018.05.24 10:06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한낮 온도가 28℃까지 올라가는 요즘, 앞당겨 찾아온 더위에 식중독을 주의해야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위험이 커짐에 따라 음식물의 조리, 보관, 섭취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식중독 조심하세요식중독 조심하세요

이른 더위, 고온다습한 환경 등 기후 변화에 따라 최근 5년(2013~2017년) 여름철(6~8월) 평균 병원성대장균 발생 건수는 2013년 17건에서 2017년 30건으로 13건이나 늘었다. 환자 수는 656명에서 1천832명으로 증가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씻은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발생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묽은 설사와 복통, 구토가 발생하고 갑작스레 피로해지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채소류 〉육류 〉복합조리식품(김밥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소의 경우,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상추, 부추, 오이 등을 깨끗한 물로 씻지 않거나 씻었어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한 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안전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조리 전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 도마 역시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씻고, 자르는 것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한다. ▲세척 소독된 채소 등 식재료를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다.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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