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백반증, 초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

입력 2018.07.27 11:34
  • 김우진·진피부과의원 전문의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백반증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반증은 표피 하부의 멜라닌 세포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파괴되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어도 미용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백반증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선탠 등을 했다가 되려 일광화상으로 피부 손상을 입고 피부과를 찾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백반증 환자라도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라는 점을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거울을 보는 여성 거울을 보는 여성

백반증 치료방법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우드등 검사를 통해 백반증을 좀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질환을 확인하게 되면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엑시머레이저를 좀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 외에도 자외선 치료요법, 국소 주사, 먹는 약, 바르는 약 등이 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반점의 크기에 따라 치료법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표피만 떼어 붙이는 표피이식법이 있고, 펀치방법이라 하여 피부를 아주 작게 떼어서 병변 부위에 심어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백반증, 자외선 차단은 필수
백반증 환자들에게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좋지 않습니다. 바깥 외출을 하실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자주 발라주시고, 모자나 양산 등으로 피부를 좀 더 보호해주는 게 좋습니다.

백반증,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은 결코 아닙니다.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치료 기간도 짧고 치료에 대한 만족감도 커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