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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렵고 몸이 찌릿찌릿? 단순포진의 증상과 치료법

김우진 |진피부과의원
등록 2019-02-12 10:42

피곤하거나 힘들면 입술 주위에 물집이 생기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겁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전 인구에서 50세 이하인 사람 중 2/3가 단순포진 감염자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감기에 걸리면 잘 생겨 영어로는 ‘Cold Sore’라고 합니다. 단순포진이 잘 생기는 사람은 1년에 3~4회씩 발생하기도 할 정도로,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단순포진의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납니다. 이는 신경절에 있으면서 비활성화한 상태에서는 활동하지 않고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활성화하면 바이러스가 증식해 감염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활성을 촉진하는 요소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지만 피곤하거나, 자외선 노출이 요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초감염은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볼 수 있으며, 열이 나고 림프선이 부으며 압통이 있습니다.

단순포진

병변은 홍반을 동반한 소수포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 헐거나, 건조해 부스럼딱지가 나타납니다. 때로는 2차 감염을 일으켜 얕은 화농성 피부 감염인 ‘농가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아토피 환자는 광범위하게 병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병이란 단순하게 보이지만 때로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단순포진은 구강과 입술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눈 주위, 몸, 손가락에도 생깁니다. 특히 손가락은 생손앓이 하는 것처럼 매우 아파 외과적 처치를 하고 항생제를 사용해도 호전이 안 됩니다. 병의 형태도 한 곳뿐만이 아닌 여러 곳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징적인 형태를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단순포진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은 일반적으로 약간 가렵거나 아프고, 방치하면 약 1~2주에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상당한 통증과 신경통을 동반하여 대상포진으로 오진하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증상이 오래가고 잘 낫지 않으므로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러버’는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고 단순포진이 가벼운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5번 이상 자주 바르십시오. 또한 무리하거나 심한 운동 등은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병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환자는 약간만 가렵거나 찌릿한 신경통 증상 등이 나타나면 단순포진의 초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경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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