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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과 유산의 원인 ‘자궁 경부 무력증’이란?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02-15 18:03

한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임신 기간에는 아기를 만날 준비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만 보낼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임신 직후부터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엄마와 아빠의 걱정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유산이 되거나 조산에 대한 걱정이 크다.

유산과 조산의 원인으로는 자궁 이상, 감염, 전치태반, 자궁 출혈 등 다양하며,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도 많다. 이 중 진통 없이 자궁 경부가 열리는 ‘자궁 경부 무력증’은 어떤 질환일까? 건국대학교병원에서는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가 건강 강좌를 통해 이 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관해 설명했다.

임신

Q 자궁 경부 무력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자궁 경부 무력증은 임신 2분기에 진통 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자궁 경부가 개대 및 소실되어 태아가 만출되는 질환 입니다. 이는 조산과 유산의 원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대개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고 다음 임신 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왜 이 질환이 생기는 건가요?
선천적으로 생물학적 변이가 생기거나 자궁 기형, 교원질 장애, 자궁 내 합성 에스트로겐 약물(DES) 노출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 분만 중 자궁 경부 열상 또는 손상, 분만 2기의 지연, 임신 전 잦은 소파술, 경부 절단술, 전기 치료 및 자궁 경부 원추 절제술을 한 경우, 임신 중 DES에 노출 등 후천적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Q 증상에는 어떤 게 있나요?
이는 임상적으로 전형적인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태아의 머리가 골방으로 내려오면서 요통, 골반통, 배변감, 질 압박감 등을 느낀다면 내원하여 자경 경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자궁 경부가 개대 되면서 질 출혈, 점액질 같은 분비물이 발생하며 양막 조기파수로 인한 묽은 질 분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만큼 조기 진단 방법이 없어 확진이 어렵습니다. 조산과 유산 또는 자궁 경부 무력증 과거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임신 중기부터 질 초음파를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자궁 경부 길이를 측정해야 합니다.

Q 치료 방법을 알려주세요
쌍둥이 등 다태임신에서는 검증된 조산 예방법이 아직 없습니다. 자궁 경부 길이가 짧은 경우 조산 예방을 위해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하거나 수술(자궁경부원형 결찰술)을 진행하며, 조산 과거력이 없는 경우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하며 과거력이 있는 경우 프로게스테론을 임신 4개월부터 쓰다가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지면 수술을 진행합니다.

자궁 경부가 열리고 양막이 밖으로 나왔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자궁경부원형 결찰술(McDonald 수술)입니다. 이는 질식으로 자궁경부를 노출한 후 경부의 점막을 봉합하여 단단히 묶어 주는 방법입니다. 수술 성공률은 높은 편이지만 수술 후 감염, 출혈 또는 조기 진통이 발생하여 유산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수술 후 경과 관찰을 위한 입원이 필요합니다. 자궁경부 무력증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다음 임신 시 임신 12~14주 경에 예방적으로 이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Q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나요?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무엇인가요?
자궁 내 감염, 양막 파수, 진행하는 진통, 자궁 내 태아 사망, 태아 기형, 통상적으로 24주 이후에서는 금기됩니다. 수술 후에는 자궁 내 감염, 양막 파수, 조기 진통, 자궁 경부 손상 등의 합병증이 따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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