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겨드랑이흉터 때문에 무더운 여름이 겁난다?

입력 2019.02.26 09:38
  • 이승훈·HiDoc 전문의

어느덧 추운 겨울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되었다. 찬 공기가 가시면서 벌써부터 여름의 무더위와 겨드랑이 땀과 냄새(암내)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생기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고민 탓에 액취증 수술을 받는 분들도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팔을 들고 겨드랑이를 노출한 모습 팔을 들고 겨드랑이를 노출한 모습

물론, 액취증 수술 후 흉터 없이 깔끔하게 개선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간혹 겨드랑이흉터가 생겨서 스트레스를 받고 무더운 날 민소매를 입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특히, 이 흉터는 원래 어두운 피부색을 지니기 때문에 다른 흉터보다 피부착색이 잘 보이고 팔의 움직임에 따른 피부 긴장은 비후성 반흔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흉터를 방치하기 보다는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기 전에 겨드랑이흉터 제거를 통해서 개선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치료 및 제거 시기는 여러 가지 흉터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흉터가 형성되었다면 수술 및 기타 다양한 방법으로 교정 및 완화가 가능하다. 특히, 겨드랑이흉터제거의 경우는 흉터 양상, 크기, 모양에 따라서 각각 다른 방법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받는 것이 좋다. 제거 방법으로는 피부변형의 정도에 따라 미세봉합 혹은 레이저 시술 등을 겸해서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서 교정 원칙은 변형 정도가 심한 경우 변형된 피부 조직을 제거하고 미세봉합을 시행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반면에 변형 정도가 약하면 레이저 시술이나 약물치료 등의 방법을 적용해서 겨드랑이흉터 치료 및 제거를 해줄 수 있다.

무엇보다 몸의 생긴 흉터는 얼굴부위흉터와 다르게 피부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피부 노폐물 배출이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시술 후 피부 안정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충분한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정상 피부로 돌아간다는 큰 기대감을 갖고 받기보다는 정상 피부와 최대한 가깝게 보일 수 있도록 교정한다는 생각으로 치료 및 제거하는 것이 좋다. 겨드랑이흉터 치료를 계획할 때는 충분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승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