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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겉절이, 샐러드, 날달걀 등 식중독 주의해야

입력 2019.06.05 15:48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식중독 발생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세균성 식중독균의 활동성이 높아진다.

지난 5년간(2014∼2018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6∼8월)에 연간 평균 113건(전체 563건)의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환자의 40%도 이 기간에 발생했다.

식중독 환자에게서 가장 많이 검출된 식중독균은 병원성 대장균 > 캄필로박터 제주니 > 살모넬라 > 장염비브리오 순으로 많았다.

배추 겉절이배추 겉절이

식약처는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배추겉절이, 샐러드 등 채소류 관리 부주의로, 캄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식중독은 삼계탕 등 육류 조리 시 식재료 간 교차오염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살모넬라균 식중독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 식품이 주요 원인이고,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연안 해수에서 증식하는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한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채소류를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담가 소독한 후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씻어 바로 섭취하거나,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10도 이하로 냉장 보관한다. 냉장시설이 없는 피서지나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를 활용한다.

육류는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날달걀로 먹지 않는다.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한 뒤 중심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식약처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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