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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소음순 수술 시 마취, 실사용, 절개 어떻게 할까?

입력 2019.10.10 09:13
  • 김관수·유로진여성의원 전문의

늘어졌거나 넓어진 또는 검게 착색된 소음순의 형태를 바꿔주는 소음순 수술,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혹은 외음부 미를 위해 알아보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을 받아보지만 ‘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불안과 이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고민하는 여성고민하는 여성

소음순 수술 시 마취 방법은?
아무래도 수술 시에는 불편함(통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마취가 진행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지게 된다. 소음순 수술 시 마취 방법에는 국소마취와 수면 마취가 있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수술 진행 방법에 따라 둘 중 하나가 선택될 수 있을 것이다. 마취 연고를 30분 이상 바르게 되면 주사 시 통증이 경감되어 국소마취 시 주사의 통증이 줄어들 순 있긴 하다. 최근에는 수면 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로 소음순 수술을 진행 경우도 적지 않다.

소음순 수술 시엔 어떤 실을?
소음순 수술 관련해서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어떤 실을 사용하느냐?’일 것이다. 의료기관마다 사용하는 실의 종류가 다르겠지만, 녹는 실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녹는 실을 사용하는 데에는 실밥을 빼는 통증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또한 굉장히 얇은 실을 사용한다면 피부가 울거나 실에 의한 염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 될 것이다. 이외에도 제거 시 통증이 적고 피부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실을 사용하기도 한다. 실의 사용 방법 역시 소음순 상태와 수술 방법에 따라 선택될 것이다.

소음순 수술 시 절개 방법은?
소음순 수술 시 레이저 절개, 가위 절개라는 이견이 생기게 되는데,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게 피부 상태일 것이다. 레이저는 피부로 열을 자르는 것이기 때문에, 꿰맬 때 열에 의한 손상이 생겨 염증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있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절개 시에는 메스나 가위를 사용하고 안쪽 조직의 지혈이나 안쪽 피부조직을 정리할 때 레이저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소음순 수술 방법은 다양하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 중 어떤 것이 이롭고 해로운지는 글로 판단하긴 어렵고 이분법적으로 나누긴 어려울 것이다. 이는 소음순의 형태가 어떻게 생겼는지 피부 색상과 상태는 어떤지에 따라 수술 방법을 선택적으로 판단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조금 더 효과적인 방법의 선택을 위해서는 상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자신과 유사한 사례의 성형 전. 후를 비교해보며, 의료진과 함께 충분히 수술 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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