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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검사로 대장암 감별할 수 있을까?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11-01 10:49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최근 10년 동안 약 2배 많아졌다고 한다. 현재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는 대장암 감별을 위해 분변잠혈검사를 우선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대장

분변잠혈검사는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검사이지만 대변에 섞인 아주 적은 양의 혈액까지 감별할 수 있어 소화기계 출혈이나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선별검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친다.

하이닥 건강Q&A 소화기내과 상담의사 서창진 원장은 “현재 암의 조기 진단이란 측면에서, 현재의 국가 분변잠혈반응 검사(일명 대변검사)가 대장내시경을 대체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말하며 “2015년 미국 의사협회 저널인 JAMA 등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대변검사의 경우 대장암의 진단 특이도만 대장내시경검사에 준하는 결과를 보였을 뿐, 암의 전구병변인 선종은 5mm 이상, 이하 모두에서 대장내시경보다 민감도, 특이도가 모두 낮았으며 대장암 진단의 민감도 또한 유의미하게 낮았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즉 대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대장암일 확률은 높지만, 음성이라고 암의 전구 병변인 선종이 없다 할 수 없으며, 특히 음성이라고 해도 대장암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분변잠혈검사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했다. 항문에 내시경을 삽입해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질환을 가장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검사를 할 때 용종 제거 및 조직검사를 바로 시행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한 검사법이라 할 수 있다. 분변잠혈검사 결과와는 관계없이 50세 이상, 특히 갑작스럽게 배변습관이 변하거나 대장암 가족력, 평소에 육류를 좋아하고 흡연을 한다면 1년 주기로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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