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Q. 알레르기 비염이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재채기와 콧물이 시작되고 심한 기침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심하면 토하기도 하고 숨소리가 쉭쉭 거리기도 합니다. 눈은 심하게 붓고, 어떨 때는 숨이 차고 숨쉬기가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무슨 검사를 받아봐야 하나요?

A. 현재 증상으로 보면 근본적으로 알레르기가 있어 보입니다. 이 알레르기 증상이 눈에 나타나면 결막염, 코에 나타나면 비염, 폐나 기관지에 나타나면 천식,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입니다.

특히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으로 볼 때 천식도 의심되는데,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정확한 검사를 한 뒤에 적극적으로 치료나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일단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반응검사(피부 혹은 혈액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이 맞는지, 그리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검사랍니다. 또한 천식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폐활량 등 폐 기능 검사가 필요하며, 진단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유발 천식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이 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은 완치가 아닌 관리 해야 하는 병입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환경관리(지속적인 청소와 침구류 관리 등)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천식 같은 경우 위험한 상태로도 갈 수가 있으므로 언제나 응급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일단 먹는 약과 스프레이 흡입제 등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약이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을 때까지 약을 변경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약에도 반응하지 않고, 천식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히스토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주사가 아닌 정식 면역치료에 대해서 상담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장형준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