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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사라지는 질 주름, 어떤 문제가 생길까?

김관수 |유로진여성의원
등록 2019-12-04 16:17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얼굴이나 목, 손 등의 피부에 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근육이나 뼈의 힘이 약해져 이전과는 힘이나 체력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부위 외에 다른 곳에도 노화가 일어난다.

여성의 생식기인 질은 피부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노화의 영향을 받아 탄력을 잃고 늘어나게 된다. 이때 질이 이완돼 질 폭이 넓어지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질 이완과 동시에 질 주름에도 변화가 생긴다.

고민하는 여성

질 주름은 얼굴 주름과 다르게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점차 감소한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20~30대는 질 주름도 충분하고 질벽도 두껍다. 그러다 출산과 노화를 겪으면서 40대부터 질 주름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탄력이 떨어져 질벽 표면이 평평하게 늘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40대는 질 주름의 50% 이상이 소실되며 50대는 90% 이상이 사라진다.

이처럼 질 주름이 줄면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첫째로, 성감이 줄어들 수 있다. 여성의 오돌토돌한 질 주름은 관계 시 남성의 페니스에 자극을 준다. 질벽과 페니스의 밀착만으로는 남성이 느낄 수 있는 성감에 한계가 있는데, 성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질 주름이다. 그런데 이 질 주름이 줄면서 남성의 성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는 결국 여성의 만족감과 자신감도 떨어뜨리며, 피부와의 마찰력이 약해지면서 여성의 성감 역시 저하될 수 있다.

둘째로, 여성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질 주름에 있는 점막은 애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질 주름이 줄고 점막이 얇아지면 애액이 잘 분비되지 않는다. 더불어 폐경 전후로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애액 분비량이 급격하게 줄어 질 건조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관계 시 통증이 심하고 쓰라려 정상적인 성생활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질 주름이 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만 이를 막고 싶다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질 성형 시 이완된 질벽을 잘라내는 게 아니라 그대로 활용해 주름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질벽이 이미 너무 얇아진 경우, 질 표면이 건조한 경우 등에는 수술이 불가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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