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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모 달린 아동용 겨울 점퍼에서 유해 물질 발견, 폼알데하이드의 위험성은?

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12-06 10:50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겨울철 한파로 아동용 겨울 점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보온성·디자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겨울 점퍼 모자에 너구리·여우 털 등 천연모피(이하 천연모)를 부착한 제품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천연모가 부착된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의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 물질이 검출되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제품에서 어린이용 가죽제품 안전기준(75mg/kg 이하)을 최대 5.14배(최소 91.6mg/kg ~ 최대 385.6mg/kg)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어 부적합했다. 폼알데하이드는 동물의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겨울 점퍼입은 어린이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제품은 ㈜에프앤에프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에서 385.6mg/kg, ㈜서양네트웍스의 ‘마이웜업다운’에서 269.3mg/kg, ㈜베네통코리아의 ‘밀라노롱다운점퍼’에서 191.4mg/kg, ㈜네파의 ‘크로노스다운자켓’에서 186.1mg/kg, ㈜신성통상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에서 183.3mg/kg, ㈜꼬망스의 ‘그레이덕다운점퍼’에서 91.6mg/kg이다.

폼알데하이드의 위험성은?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발암물질(Group1)로 분류하고 있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상담의사 송유준 원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는 “폼알데하이드에 노출되면 각막 손상이 일어나거나 두드러기, 자극성·접촉성 피부염, 코와 목의 따끔거리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위험성을 이야기했다.

폼알데하이드는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송 원장은 “낮은 농도에 노출되더라도 호흡기 자극 증상(기침) 및 가슴이 답답한 느낌, 기관지 염증, 천명음(쌕쌕거리는 듯한 소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에 노출될 경우 호흡곤란, 폐부종,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또한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천식이 유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을 아이가 입었다면 바로 해당 업체를 찾아 환불하고 위에 말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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