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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눈매교정술 후 과교정 되었다면 빠른 재교정 필요

입력 2020.01.22 13:09
  • 차지훈·지오성형외과의원 전문의

눈매교정술은 쌍꺼풀 수술과 달리 눈을 뜨게 해주는 근육의 총 길이가 짧아져 같은 힘으로 눈을 떴을 때, 눈꺼풀이 위로 더 딸려 올라가게 되어 눈이 커지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수술 과정에서 눈꺼풀이 떠지는 양의 조절 실패로 과교정되어 눈에 힘을 주지 않아도 부릅뜨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약간 부릅떠진 정도라면 몇 개월 사이에 눈꺼풀이 약간 저절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어 경과를 더 지켜보는 것이 좋으나 눈동자 위로 흰자위가 보일 정도로 부릅떠져 있다면 눈매교정을 풀로 낮추어 주는 재교정(안검퇴축술)을 하기도 한다.

위쪽으로 향한 눈위쪽으로 향한 눈

즉, 눈매교정술 후 너무 과도하게 부릅떠지는 눈이 되었다면 눈매교정술의 반대 개념의 수술인 안검퇴축술을 해주면 눈이 지금 보다 덜 떠지도록 내려줄 수 있다. 매우 심하면 근육을 연장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대개 근막의 연장으로도 충분하게 내려온다. 근육을 잘라 아래에 붙여주는 수술은 눈매교정술의 개념이라 근육의 길이를 늘여주는 수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처럼 눈매교정술 후 과도하게 차이가 난다면 대개 조기 재교정을 2~3주 이내에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달 이상 지나면 유착이 심해져 정교하게 교정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차라리 6개월 이상 기다리는 편이 낫다. 현재 상태를 보고 판단해봐야 하는 수술이기에 상세한 과정이나 구체적인 수술 방법은 직접 진찰 후 결정하게 된다. 만약 눈매교정술 후 과도하게 떠진 눈으로 어색하다면 이른 시일 내에 재교정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교정된 부분을 다시 정상적으로 내려주는 수술은 특히 어려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애초에 눈매교정술의 수술 경험이 많아야 이러한 재교정을 잘 할 수 있으니 재교정이 필요하다면 안검퇴축술로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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