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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자세 죽이는 자세] 점점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 쏙 넣는 자세는?

입력 2020.02.04 17:54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우리 몸은 끊임없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다. 스스로 별것 아니라고 여긴 편한 자세가 꾸준히 반복되면 어느새 신체 균형은 무너지고 각종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 몸은 절대 한순간에 망가지지 않는다. 지금 당신의 자세는 어떠한가? 그 자세는 당신을 살리고 있는가? 죽이고 있는가?

나도 모르게 쑥 내민 목~

시선은 45도 아래, 쑥 나온 목과 구부정한 어깨. 이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자세다. 그리고 이들의 대부분은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할 때에도 어깨를 움츠리고 화면 앞으로 목을 길게 뺀 후 업무를 한다.

당신, 괜찮나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습관처럼 형성된 이 자세는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정상적인 목뼈는 똑바로 선 자세에서 옆을 봤을 때 앞면이 볼록한 자연스러운 C자형 곡선을 그린다. 하지만 거북목 증후군은 이런 형태에서 벗어나 일자형을 거쳐 역 C자형으로 변형된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목이 몸의 앞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면서 목에 걸리는 하중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증가하게 된다. 이 때문에 목과 어깨 근육에 과도한 긴장 상태를 유지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이 통증은 목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두통, 피로함, 어깨 결림, 손가락 저림, 팔 감각 저하로 이어진다.

바른 자세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거북목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바라볼 때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컴퓨터를 하거나 책을 보기 위해 책상에 앉을 때는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똑바로 편 상태에서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사용을 할 때는 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 거북목 증후군에 좋은 스트레칭

거북목 증후군은 대개 목 주위 근육이 짧아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정면을 바라본 후 한 손으로 머리 위를 감싸고 손에 힘을 주어 반대편으로 서서히 당겨준다. 10초간 유지한 후 3회 반복한다.

고개를 45도 정도 돌린 후 한 손으로 후두부를 감싸고 아래로 당겨준다. 10초간 유지한 후 3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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