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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도 살 뺄 수 있다? 어떻게?

입력 2020.04.14 16:56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대부분의 사람은 하루 중 절반 정도를 앉아서 생활한다. 그 결과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한 명은 불룩한 배를 가진 복부 비만이 되었고 이로 인한 성인병에 시달려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도 많아졌다. 좌식 생활은 건강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이지만, 앉아서도 과식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온도 조절 온도 조절

1 온도 낮추기
몸은 체온이 떨어지면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한다. 만약 방안을 항상 훈훈하게 유지하고 있었다면 과감하게 온도를 낮추자. 한 연구에서는 신체가 낮은 기온에 노출될수록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호르몬이 방출되면서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바뀌어 살이 빠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 의자 바꾸기
앉아 있는 동안 칼로리를 소모하고 싶다면 의자를 바꾸자. 짐볼이나 밸런스볼을 의자처럼 이용하면 전신 스트레칭, 자세교정,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칼로리 소모에도 효과적이다.

물컵 물컵

3 물 마시기
항상 물을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는 것은 건강을 챙기고 체중을 감량하는 데 꼭 필요하다. 실제로,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잔 이상의 물(약 400mL)을 마신 사람들은 30분 만에 대사율이 30% 증가하기도 했다.

4 건강한 간식 먹기
평소 입이 심심한 오후 3~4시나 밤 10시쯤 어떤 것을 먹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오후 시간엔 당분이 필요하다며 과자나 초콜릿, 커피믹스 등을 찾고 밤엔 치킨이나 족발, 피자 등의 야식을 먹진 않았는가? 이러한 음식으로 공허함을 채우지 않고 견과류, 그릭 요거트, 후무스 등과 같이 건강한 간식을 챙겨 먹으면 칼로리는 줄이고 에너지, 포만감을 채울 수 있다.

5 과일, 허브 냄새 맡기
항상 주변에 바나나와 페퍼민트, 녹색 사과를 두고 식욕이 돋을 때마다 맡으면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Smell and Taste Treatment and Research Foundation의 Alan Hirsch 박사는 약 3,000명의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배가 고프다고 느낄 때 바나나, 녹색 사과, 페퍼민트 중 하나의 향을 맡게 했더니 식습관이나 운동 패턴을 바꾸지 않아도 6개월 후 평균 2kg이 줄어든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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