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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만 하면 가려운 피부, 어떻게 해야 할까?

입력 2020.04.16 15:49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목욕하고 난 후 피부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디로션 등 보습제를 챙겨 발라도 가려움이 잘 가시지 않는다면 평소의 목욕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목욕하는 여성목욕하는 여성

이런 목욕 습관은 NG!

-목욕을 할 때 샤워타월로 몸을 박박 문지른다. 특히 가려움이 느껴지는 부위는 더욱 세게 문지른다.

-보송보송한 느낌으로 씻기는 보디 샤워를 선호한다.

-매일 목욕 시에 보디 샤워를 사용해 씻는다.

-피로를 풀기 위해 뜨거운 물로 목욕한다.

평소 위와 같은 목욕 습관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버려야 피부 건조와 가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하게 씻는 일’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뜨거운 물에 빨래나 설거지를 하면 기름때가 잘 빠지는 것을 떠올리면 쉽다. 세정력이 강한 세정제를 사용해 박박 문지른 후 뜨거운 물로 씻어내면 깨끗해지는 것을 넘어 피부에 꼭 필요한 피지 막까지 제거되어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가려움 예방하는 목욕법은?

그렇다면 피부 건조를 막고 가려움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목욕해야 할까? 먼저 보디 샤워는 거품을 낸 후 그 거품만 피부에 얹어 부드럽게 어루만진다는 느낌으로 문지른다. 거품만으로도 충분한 세정이 되므로 타월로 문지를 필요가 없다.

이후 샤워기로 거품이 남지 않도록 헹궈내는데 이때 너무 뜨겁지 않은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디 샤워는 매일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1주일에 1~2회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샤워보다는 탕 목욕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어 건조함 예방에 효과적이다. 단 1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물기를 닦아낼 때도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이 물기를 제거한다. 몸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장시간 방치하는 것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이므로 바로 보습제를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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