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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갱년기 하면 떠오르는 증상은 불규칙한 생리주기나 얼굴과 목에 열감이 생겨 나타나는 안면홍조이다. 또한, 갱년기로 인해 수면장애나 스트레스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일부 갱년기 여성에게는 브레인 포그 증상이 나타난다.

브레인 포그란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갱년기 때문에 나타나는 브레인 포그와 같은 일시적인 인지 문제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arvard Health Publishing은 9일(현지시간) 갱년기 여성의 브레인 포그 증상을 완화할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 천천히 해결하라
산만한 상황에 잠시 숨을 고르고 당면한 과제에 다시 집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것을 배웠을 때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명상 등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통해 마음의 진정이 되면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고 상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정기적으로 운동하라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3일 정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뇌의 일부인 해마의 크기가 커진다.

◇ 수면 습관을 개선하라
수면의 질이 나쁘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지키는 방법으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 단기 암기법을 사용하라
시험공부를 할 때 쉽게 기억하기 위해 줄여서 외우거나 연상기호를 사용해서 외우는 것과 같은 방법은 뇌가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저장하도록 돕는 또 다른 방법이다.

불규칙한 생리주기, 밤에 발한으로 인한 수면장애와 같은 갱년기 전후 증후군 증상과 함께 브레인 포그 증상이 나타난다면 산부인과에서 진찰받는 것이 좋다.

한편, 하이닥 영양상담 김보연 영양사는 하이닥 건강 Q&A를 통해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 보라지유를 추천했다. 보라지유는 보라지라는 식물에서 짠 기름인데 여성호르몬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김보연 영양사는 또한 “비타민C가 많은 채소, 과일 그리고 비타민B 종류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생선, 우유, 콩류를 먹으면 좋다”고 말하며 “콩은 특히 된장의 형태로 먹으면 콩에 있는 좋은 성분의 흡수율이 몇 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된장찌개 같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김보연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