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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이 무조건 좋다?...손 건조기가 종이 타월보다 더 많은 세균을 퍼뜨린다

입력 2021.04.16 10:29
  • 조수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코로나19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많은 기업과 사람들은 세균 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접촉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방법들로 눈을 돌렸다. 예를 들어, 현재 많은 식당에서는 기존의 종이 메뉴 대신 스마트폰에서 메뉴를 볼 수 있는 QR 코드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손잡이를 미는 대신 자동문을 선호하게 되고, 많은 화장실은 종이 타월 대신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에 따르면 고속 공기 건조기는 실제로 종이 타월보다 세균을 더 퍼뜨릴 수 있다고 한다.

손 건조기손 건조기

손 건조기가 세균의 확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연구 참가자들의 손을 무해한 바이러스로 오염시킨 뒤, 종이 타월을 사용하거나 손 건조기를 사용해 손을 말리도록 했다. 이후 연구진은 주변 환경의 다양한 표면으로 옮겨진 바이러스의 양을 탐지했다. 두 가지 건조 방법을 비교했을 때,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여 손을 말린 사람들이 더 많은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특정 연구의 극한 조건들이 실제 상황에 완전히 적용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열풍 건조기가 공기 중에 있는 많은 포자를 손에 직접적으로 날릴 수 있다. 연구는 손 건조기의 사용과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추가적인 예방 조치로 공중 화장실의 손 건조기를 피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이러한 지침과 함께, 손을 씻는 것은 미생물의 전염과 확산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최소한 30초 동안 비누와 물을 사용하여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애초에 손을 제대로 씻지 않는다면 손 건조 방법은 그다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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