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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 발뒤꿈치가 ‘찌릿’…족저근막염이 뭔가요?

입력 2021.04.24 11:00
  • 황래환·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족저근막염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평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족저근막염은 항상 통증이 있는 질환이 아니다. 정형외과 의사 서일우 원장은 족저근막염이 있으면 아침에 발바닥과 뒤꿈치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은 평발로 인해서만 생기지는 않는다. 서일우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유전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무리한 운동을 한 경우, 오래 서있는 경우,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은 어떻게 진단할까? 정형외과 의사 양형섭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뼈, 신경, 인대 손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에 대해서 서일우 원장은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스트레칭, 야간 부목,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운동전문가는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종아리와 발바닥을 늘려주고 마사지를 해주시면서 깔창으로 족궁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희 운동전문가는 족저근막염에 좋은 무릎 운동과 고관절 운동을 소개했다.

족저근막염족저근막염

◇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근막이라는 발바닥 근육의 겉에 있는 막이 반복적인 과도한 스트레스로 염증성 변화가 생기고, 섬유화와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정형외과 의사 서일우"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자고 일어난 뒤 첫발을 디딜 때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있고, 발바닥의 뒤꿈치를 누르면 통증이 심합니다. 또한, 계단을 오르거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발바닥 뒷꿈치 쪽에 딱딱한 띠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 족저근막염은 왜 생기나요?

"정형외과 의사 서일우"

족저근막염은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시작한 경우,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는 경우, 유전적으로 발의 아치가 높거나(요족변형) 낮은 경우(편평족), 아킬레스 힘줄의 탄력성이 떨어진 경우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평발평발

◇ 족저근막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정형외과 의사 양형섭"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뗄 때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 띠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을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아치를 팽팽하게 당기고 있는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발뒤꿈치에 통증을 느껴 내원할 경우 엑스레이로 발뒤꿈치 뼈 부위를 찍어보는데 뼈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될 때는 신경에 이상이 없는지를 검사를 해보게 됩니다. 뼈와 신경의 문제가 원인이 아니라면 발바닥 전체를 초음파로 찍어보게 되는데 어느 인대가 얼마나 파손되었는지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 족저근막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정형외과 의사 서일우"

족저근막염 치료로는 먼저 발가락과 발목을 위로 젖히는 발바닥 스트레칭이나 벽을 짚고 서서 벽을 두 팔로 미는 동작을 하는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 발바닥 마사지, 발바닥 내인성 근육 강화 운동이 있습니다.

이런 스트레칭 등의 방법으로 호전이 없다면 전문의의 소견을 통해 야간 부목, 체외충격파 치료, 초음파 유도하 주사 요법 등을 시행합니다.

"운동전문가 박은경"

족저근막염은 종아리와 발바닥이 마치 도르래처럼 연결이 되어있어서 종아리 부분의 근육이 긴장되거나 발바닥이 장시간 동안 중량을 받아 족궁이 낮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없다가 갑자기 발을 땅에 디뎠을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오히려 움직임을 지속하다 보면 근육이 풀려서 통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가 족저근막염 초기입니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종아리와 발바닥을 늘려주고 마사지를 해주시면서 깔창으로 족궁을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족저근막염족저근막염

◇ 족저근막염에 좋은 운동이 있나요?

"운동전문가 김태희"

아킬레스건, 족저근막염 등 발목 이하의 통증이 있다면 우선 골반의 밸런스 및 골반의 힘을 키울 것을 추천합니다. 골반의 밸런스와 힘이 생기면 활동에 있어서 발에 미치는 부담을 다른 큰 힘이 있는 곳으로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회복에 유리해지고 점차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발목을 움직이는 운동이 아닌 무릎과 고관절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의 정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들이 매우 다를 수 있으나 체력이 없고 수술 후 재활이면 발이 지면에 닿지 않고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제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레그 익스텐션 (Leg Extension)
2. 레그 컬 라잉 (Leg Curl-Lying)
3. 이너 싸이 머신 (Inner Thigh Machine)
4. 디클라인 싯업 (Decline Sit Up)
5. 디클라인 오블리크 싯업 (Decline Oblique Sit Up)
6. 짐볼 브릿지 (Gym Ball Bridge)

레그 익스텐션, 레그 컬 라잉, 이너 싸이 머신은 대퇴 사두근, 햄스트링, 내전근을 분리하여 운동합니다. 다리를 지지하는 큰 근육들이고 힘이 좋은 근육들이라 이 부위의 힘이 증가하면 일상생활에서 발에 미치는 부하가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디클라인 싯업과 디클라인 오블리크 싯업은 복근을 강화하고 짐볼 브릿지는 골반을 교정하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 프로그램을 주 3회 정도 실시하는 것을 추천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주 2회 정도 실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일우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양형섭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운동상담 박은경 (운동전문가), 하이닥 운동상담 김태희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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