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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탈모, 다모증…”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상과 치료 방법은?

입력 2021.04.30 10:26
  • 유희성·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난소 크기가 커지고,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난포들이 염주 모양으로 존재하는 질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은 여드름, 탈모 등이 나타나거나 남자처럼 몸에 털이 많아지고, 일부 피부가 어둡게 변할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arvard Health Publishing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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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인자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인자가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의 이상으로 봤는데, 연구가 진행되면서 인슐린 작용의 결함이 새로운 가설로 대두되고 있다.

◇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상은?

증상으로는 생리 불순과 같은 월경 이상이 생기고, 고안드로겐 혈증으로 인해 젊은 여성의 경우 다모증, 여드름이 나타나며 나이 든 여성의 경우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다모증은 털의 밀도가 높고 털이 지나치게 길게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턱, 목, 복부, 가슴, 등에 나타나며, 이때 오히려 머리카락은 얇아지거나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관련 여드름은 종종 턱선이나 턱, 윗목과 같이 얼굴 아래쪽에 나타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은 여드름의 병변이 더 깊고 크며, 완화되는 시간이 느리다. 보통 생리 기간에 악화되며, 피부과 의사들은 종종 이러한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경구피임약이나 스피로노락톤이라고 불리는 약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간혹 흑색가시세포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보통 목 주위나 겨드랑이와 같은 피부 주름이 어두워지고 벨벳 모양의 표면을 보인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도 관련이 있는데, 인슐린에 의한 피부 세포의 자극으로 인해 과도하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또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의 50~70%가 비만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방법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 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러한 호르몬 불균형은 배란 과정을 방해한다.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진 모든 여성이 동일한 증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치료법은 없지만, 관리법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균형 있는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의 생활습관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모증은 레이저 제모나 전기 분해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할 수 있다. 당뇨병에 흔히 쓰이는 약인 메트포르민은 인슐린에 대한 신체 반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스피로노락톤과 여드름용 레티노이드를 포함한 특정 약물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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