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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해치는 '목주름' 관리법, 20대 얼굴에 중년이 스치는 이유

입력 2021.05.28 16:39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얼굴에 나이를 더하는 목주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목에 주름이 생긴다. 물론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굵고 진한 목주름이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이런 경우를 두고 ‘선천적 목주름’이라고 하는데, 실제 나이보다 얼굴을 더 중후하게 만드는 탓에 외모적인 고민으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다.

목주름이 잘 사라지지 않는 이유
목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요법을 시도하는 이들을 자주 본다. 간단한 민간요법부터 필러, 레이저와 같은 시술이 잘 알려져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증상의 배경, 즉 선천적인 목주름의 원인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어릴 때부터 유독 심했던 목주름 때문에 외모적인 스트레스를 꽤 심하게 겪는 이들이 있다어릴 때부터 유독 심했던 목주름 때문에 외모적인 스트레스를 꽤 심하게 겪는 이들이 있다


목주름의 배경과 원인을 체크하자
어릴 때부터, 선천적으로 나타난 목주름은 근막층과 피부층 사이의 문제로 발생한 것이다. 단순히 ‘피부층의 노화’라는 측면으로만 해석하기는 곤란하다. 좀 더 상세히 알아보자. 목 안쪽에는 활경근(목 근육)과 연결된 근막층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근막층과 피부층 사이에 '섬유화(딱딱하게 굳어지는)가 발생하면서 목주름이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주름을 없애려면 필수적으로 목 근육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목주름이 나타난 배경과 원인을 간과한 채 목의 겉 피부층만을 교정한다면 증상을 개선하기 어려울 수 있다.


목 거상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
목주름으로 고심하는 이들, 특히 선천적 목주름을 개선하려는 환자들이 최근 들어 자주 시도하는 방법은 ‘목 거상술’이다. 목 거상술이란 목주름 수술의 일종으로, 활경근(목 근육)을 직접 당기고 조이는 동시에 목 피부층을 수직으로 끌어당겨, 목주름의 위치를 턱밑과 목 경계 사이로 숨겨주는 방법이다.
굵고 진한 주름이라도 흐릿해질 수 있고 개수도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술 과정에서 목 주변과 턱 밑에 쌓인 지방을 직접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 후 체중이 늘더라도 해당 부위에는 지방이 잘 쌓이지 않는다. 수술 이후, 날렵하고 매끈한 목선과 턱 라인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목 거상술의 장점이다.

목 거상술 시행 전후 주의할 점은?
목 거상술은 일반적인 목주름 시술과 달리, 목 근육을 직접 다루는 고난도의 수술이다. 거상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은 의료진에게 정확한 방법으로 치료받아야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결과를 유지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수술 후에는 절개 부위인 양쪽 귀의 앞과 뒤, 턱 밑 부위, 그리고 목 부위에 멍이나 부기가 발생한다. 이러한 증세는 수술 후 약 3일간 심해지다가 3일 이후부터 점차 해소된다. 출근 등의 일상생활은 수술 후 1주일 이후부터 가능하며, 한 달 정도는 절개 부위와 목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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