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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 잡티, 색소?...특징과 치료 방법

입력 2021.09.15 10:48
  • 이상진·영앤필의원 의사

낮의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자극하여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 질환을 짙게 만들거나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여 피부 건강을 떨어트린다. 따라서 대낮 외출을 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타 계절보다 여름에는 해가 길고 야외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외선이 오래 노출 될 경우, 피부 노화는 물론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 색소질환이 얼굴에 발생한 경우 개인적인 관리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지는 경향이 있기에 더 심해지기 전에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외선이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는 물론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유발할 수 있다자외선이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는 물론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색소 질환은 단순히 한 가지 병변만 단독으로 나타나기 보다 주로 다양한 병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주근깨나 기미도 범위가 점차 확장된다. 그렇기 때문에 복합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기미, 잡티, 주근깨 등 피부 색소 질환 특징은?

◇ 기미: 갈색 반점 형태의 기미는 자외선이나 임신, 나이 등에 의해 진피 및 표피에 발생하며, 주로 발생하는 범위는 눈가와 광대뼈 부위에 균일하지 않은 형태의 갈색 점들이 넓게 퍼지면서 나타난다.

◇ 잡티: 얕은 피부 층에 생기는 1~4mm 크기 반점으로, 형태나 범위가 한정적이지 않고 자유롭게 나타나며 타 색소 질환을 한번에 부르는 명칭이기도 합니다.

◇ 주근깨: 주근깨는 깨알 같은 반점이 얼굴, 목, 어깨 등 일광 노출 부위에 생기는 증상으로 자외선에 의해 피부 멜라닌 세포가 자극을 받아 멜라닌 색소의 합성이 증가하여 발생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melanocortin-1-receptor의 유전자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유전의 영향이 크다.

이 외에도 좀더 병변이나 범위가 깊은 난치성 색소 질환이 존재한다. 난치성 색소 질환은 기미와 유사한 형태를 띠지만, 보다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일반 잡티보다 더 병변이 깊은 난치성 색소질환이란?

◇ 밀크 커피 반점: 선천성 반점인 밀크 커피 반점은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색소 질환으로, 피부 깊은 곳에 넓게 분포해 있어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오타모반: 오타모반도 선천성 반점으로 손꼽히며 청색 또는 회색 반점 형태의 병변이 진피 내 깊숙이 위치해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색소 질환으로 손 꼽힌다. 그러나 이런 난치성 색소 질환들도 적절한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색소 레이저 치료 장비가 발달해 깊은 곳의 색소 질환도 치료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 치료하면 재발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각의 색소 질환 발생 원인과 병변의 깊이, 범위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치료는 피부과를 내원하여 명확한 진단을 받고, 피부 질환에 알맞은 치료를 통해 색소 침착 및 얼굴 잡티 제거를 진행해야 한다.


피부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피부과 레이저 치료란?
색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는 다양하지만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본인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장비를 선택해야만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을 보다 세밀하게 제거해주는 장비로는 클라리티 레이저와 제네시스 토닝, 레이저 토닝, IPL이 존재한다.

제네시스토닝은 피부 진피층의 환경 개선을 돕는 레이저로 피부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어주어 보다 근본적인 색소 침착 해결에 도움을 준다. 콜라겐 합성이 촉진되면서 자연스러운 피부 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도 좋다. 더불어 여러 토닝을 병합한 듀얼 토닝을 활용하면 색소 제거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다.

IPL은 색소, 혈관질환에 효과가 있는 420~800nm 파장대의 강한 에너지를 레이저처럼 이용한 장비로 다양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조사하여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의 색소 질환 치료와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 질환 치료가 가능하다.

피부 색소 질환 치료는 얼핏 보기엔 레이저만 쏘면 되는 간단 시술 같아 보여도 환자분의 전체적인 피부 상태와 타입, 색소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 파장과 펄스폭을 다양하게 사용해야 한다. 최적의 효과를 위해서는 기계적으로 정해진 수치로만 시술하는 피부과보다는 환자의 피부 상태에 알맞은 레이저를 권장하는 피부과를 내원하시는 것을 권장 드린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상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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