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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너무 두껍거나 너무 얇아 고민...재수술 선택법은?

입력 2022.02.13 09:00
  • 차지훈·지오성형외과의원 전문의


눈을 크고 선명하게 만들고 싶을 때 쌍꺼풀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성형수술 비율 중 눈 성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한 모든 이들이 긍정적 변화를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 수술을 받았지만 원했던 것보다 두꺼운 라인이 돼버렸거나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너무 얇은 쌍꺼풀이 된 경우가 그렇다. 이럴 때는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개개인의 눈 특성에 맞춘 재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쌍꺼풀 수술 후 얇은 쌍꺼풀 된 경우
쌍꺼풀이 얇게 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수술적인 면에는 의료진이 환자가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게 라인을 낮게 잡은 경우, 그리고 부기가 빠지면서 라인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다음으로, 수술 외적인 면에는 세월이 흘러 피부가 처지거나 쌍꺼풀 라인이 점점 낮아지고 이전보다 얇아지는 경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얇게 만들어진 쌍꺼풀 라인을 깔끔하게 박리해 풀어주거나 늘어진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을 진행한다. 피부 여유분, 처진 정도, 눈뜨는 힘 등을 고려하여 기존 쌍꺼풀 라인보다 그 위에 새로운 라인을 확실하게 잡아줘야 한다.

쌍꺼풀 수술 후 두꺼운 쌍꺼풀 된 경우
보통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난 직후에는 부기가 있어 쌍꺼풀이 매우 높아 보이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기가 빠지고 위쪽에 있는 살이 내려오면 점점 제 모습을 찾는다. 그러나 흉터조직 부기가 다 가라앉는다고 알려진 시기인 6개월~1년이 지나도록 계속 높게 보이는 쌍꺼풀이 있다면 디자인 자체가 너무 높게 잡힌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처음 수술 시 흉터를 포함해 그보다 낮은 새로운 디자인 라인까지 절제하고 쌍꺼풀을 잡아 주어야 한다. 사람마다 피부, 눈 뜨는 힘, 지방의 양, 눈꺼풀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즉, 얇은 쌍꺼풀 또는 두꺼운 쌍꺼풀이 된 상태라면 처음 받았던 수술 문제점, 현재 눈 상태, 피부 상태, 눈두덩이의 지방량, 눈동자의 노출 정도 등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개개인의 전체적인 이목구비에 어울리는 눈 라인을 찾아 수술을 계획해야 한다.

눈 재수술은 1차 수술로 이미 손상된 피부조직을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첫 수술보다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다. 따라서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을 추천한다. 또, 단순한 증상 개선이 아닌 환자의 부작용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판단하여 개인에게 맞는 맞춤 재수술을 할 수 있는 성형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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