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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의학기자 정태원 원장ㅣ출처: 하이닥
현대인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질환 중 하나는 바로 턱관절장애입니다. 최근에 직장인과 학생 등 많은 현대인이 턱과 관련된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입을 벌릴 때 턱관절 부근에서 ‘딱딱’ 뼈 소리가 나거나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턱에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사실상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어렵고, 단순히 외부적인 충격이나 치아의 부정교합으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사례도 많은데요. 턱관절장애는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턱관절이란? 턱관절장애 증상은?
턱관절은 귀 앞부분에서 아래턱뼈와 머리뼈가 만나는 관절로,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가장 많은 관절 중 하나입니다. 턱관절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관절 소리인데요. 초기에는 입을 벌릴 때 경미한 소리가 나거나 오래 씹었을 때 은은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해지면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생기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으며 머리, 얼굴, 목 부분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과 불편함은 물론, 턱이 한쪽으로 틀어지면서 치아 가운데 중심선이 맞지 않고 양쪽 얼굴이 같지 않은 안면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진단받아야 합니다.

턱관절장애, 발생 이유는? 스트레스?
턱관절장애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화가 누적되면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돼 턱관절 주변으로 과도한 힘이 쌓이게 됩니다. 더불어 극심한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우리 몸은 긴장, 흥분, 위험 상황으로 인식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됩니다. 이로 인해 어깨나 경추, 두개골 근육이 심하게 경직되는데요. 해당 신체 부위들은 해부학적으로 턱관절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는 부위입니다. 이 영향으로 인해 턱관절에도 문제가 유발돼 턱관절 통증이나 두통, 어깨 통증, 뒷목 결림 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평소 업무나 학습 시 구부정하게 앉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 턱 괴기, 목 길게 빼기 등의 습관이 생활화돼 체형 구조가 틀어지고 여기에 근육 경직 등이 더해지면 턱관절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턱관절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턱관절 한방치료는?
턱관절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안면비대칭이나 자세 교정 등에 대해 한의원에서는 턱관절 추나요법이나 턱관절 침치료를 통해 턱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강화합니다. 턱관절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한쪽으로 틀어진 턱관절의 위치를 교정함으로써 안면비대칭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은 우리가 잠을 자는 순간에도 움직입니다. 하루 24시간 내내 움직이는 관절이므로 치료를 올바르게 해야만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턱관절 연부 조직의 재생을 돕고 턱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하관침요법, 그 외에도 틀어진 턱의 균형을 잡아주는 턱관절 음양 균형 치료, 턱관절 유착을 해결하는 턱관절 추나요법과 척추교정 등을 통해 해부학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우리 신체와 체형을 바로잡아 신체를 가장 편안한 상태로 되돌립니다. 항스트레스와 화기를 식혀주는 한약 요법, 개별 신체 상태에 적합한 운동치료 등을 통해 턱관절장애와 각종 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에 도움 되는 생활 요법은?
‘빨리 걷기 운동’을 추천합니다. 빨리 걸으면 신체 좌우의 리듬감 있는 대칭 운동을 도와주고 과도한 자극 없이 상체와 후두하근을 천천히 이완하며 척추를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평소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군에 있거나 화기가 심한 편이라면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해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습관은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목과 어깨, 등을 잇는 승모근이 경직되면 두통이 생기기 쉬운데, 승모근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승모근 스트레칭’을 해주면 두통이나 턱관절 통증이 나아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턱관절에 좋은 스트레칭과 온찜질 방법
-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을 모아 목과 어깨 사이의 양쪽 승모근을 천천히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듯 눌러줍니다.
- 찜질팩을 목덜미에 올리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등 20~30분간 찜질하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도 촉진돼 턱관절 증상이 개선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상담의사 정태원 원장(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