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내려졌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그 동안 못 갔던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다가오는 휴가철에 안전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상비약을 빼놓을 수 없다. 김지영 약사는 본인이 여행 다닐 때 필수로 챙기는 3가지 상비약을 소개했다.
여행 시 꼭 챙겨 가야 하는 상비약이 있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1. 진통제
첫 번째는 진통제이다. 여행을 가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것 저것 구경할 것도 많다 보니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아진다. 또 타이트한 스케줄과 불편한 옷차림 등으로 인해 근육통, 두통 등의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김지영 약사는 “이럴 때 덱시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하나 갖고 있으면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을 떠났을 때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며, 약효가 빨리 드는 액상형 연질 캡슐 제제를 추천했다.
2. 소화제
두 번째는 소화제이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 탐방. 하지만 여행 시 무리해서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잘 안 먹던 음식을 먹다 보면 체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또한, 물이 바뀌거나 해산물을 잘못 먹는 경우 장염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여행용 소화제는 여러 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간 제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지영 약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이 세 가지 영양소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디아스타제, 프로테아제, 셀룰라제, 리파제가 골고루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아스타제는 탄수화물, 프로테아제는 단백질, 셀룰라제와 리파제는 지방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이다.
3. 밴드
마지막으로는 밴드를 꼭 챙겨야 한다. 밴드 중에서도 특히 살균 소독제가 적용된 밴드를 추천한다. 여행지에 상처 연고와 밴드를 각각 챙겨 가기에는 번거롭기도 하고, 연고를 바른 후 밴드를 붙이면 접착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상처가 닿는 폼 재질에 살균 소독제가 적용된 밴드를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밴드는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김지영 약사 본인은 “물놀이 갈 것을 생각해서 방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밴드를 선택한다”며, 이때 고탄력 밴드를 선택하면 들뜸 없이 밀착돼서 지속력이 더 좋다는 꿀팁을 주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자극 없이 떼어지는 저자극 접착제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김지영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