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ㅣ출처: 하이닥
쌍꺼풀 수술을 할 때 눈매교정을 같이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눈 뜰 때 불편하거나 진성 안검하수 진단을 받았다면 쌍수만 해서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이때는 쌍꺼풀 수술과 눈매교정 두 수술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허나 눈매교정과 쌍꺼풀 수술을 함께 진행했을 때 쌍꺼풀이 풀려버렸다면 눈매교정까지 함께 재수술 해야 하는 이슈가 생깁니다. 재수술 시 무조건 두 가지 수술을 함께 해야 하는 걸까요? 재수술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만큼 상태를 제대로 확인해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눈매교정쌍수 후 쌍수에 문제가 있을 때, 재수술은?
눈매교정쌍수 후 쌍꺼풀에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고, 눈매교정에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쌍꺼풀 라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라인 풀림 현상이 생겼을 때 눈매교정 재수술까지 함께 진행하게 되면 수술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두 수술을 함께 진행했다고 해서 재수술까지 무조건 같이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눈 뜨는 힘이 좋다면 쌍꺼풀 재수술만 따로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눈매교정쌍수를 했을 때 두 수술을 따로 고정했어야만 이것이 가능합니다. 만약 처음 수술을 할 때 봉합을 같이 해서 고정했다면 재수술 역시 같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쌍꺼풀 재수술을 위해 유착을 푸는 순간 눈매교정 한 것까지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눈매교정 재수술을 결정하기 전 눈 뜨는 근육이 너무 짧아져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한번 진행했기 때문에 재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과교정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재수술이라고 해서 눈을 뜰 때 사용되는 근육을 더 줄이지는 않습니다. 재수술 시에도 눈을 떴을 때 눈동자가 80~90% 정도 노출이 되도록 그 기준을 유지하면서 진행합니다.

눈매교정쌍수를 진행한 후에 쌍꺼풀이나 눈매교정 풀림 증상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의 구조적 분석과 얼굴 형태, 이목구비 등 해부학적 접근을 통해 다시 재개선을 시켜줘야 성공적인 재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같이 진행했던 수술이라고 해서 무조건 재수술도 같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상태에 따라 원하는 눈매를 위해서 진행되어야 하는 수술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어떤 방향으로 수술을 받아야 개선이 되는지에 대해서 경험 많은 의료진과 자세한 상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