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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3.09.20 09:00
  • 이이호·창원파티마병원 전문의

하이닥 의학기자 이이호 과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이호 과장ㅣ출처: 하이닥


유방암 검진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유방암 검진은 크게 자가검진,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가검진은 여성이 스스로 유방을 만져서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월경이 끝난 후 2~3일 사이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쇄골 위아래와 겨드랑이 부분, 가슴 부분을 세심하게 만져보았을 때 유방 피부가 함몰되었거나 유두가 치우친 경우, 몽우리가 만져진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촬영술은 X-ray를 이용하여 유방의 내부를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1~2년마다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압박하여 촬영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요. 통증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참을 수 있는 정도의 통증입니다. 단, 유방촬영술을 할 때는 유념해야 할 점이 있는데, X-ray를 이용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의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이점은 방사선 노출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음파를 이용하여 유방의 내부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검사입니다.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으며, 여러 번 반복적으로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유방촬영술로 발견하기 어려운 작은 결절이나 유선의 이상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유방초음파는 유방촬영술에 비해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에는 유방촬영술이 더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 있는 여성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병행하여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은 질환입니다. 따라서,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 있는 여성은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이호 과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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