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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탄력 개선을 위한 고주파 리프팅 레이저, 피부 얇은 사람도 가능할까?

입력 2023.11.19 15:00
  • 조종제·와우성형외과의원 전문의
하이닥 의학기자 조종제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조종제 원장ㅣ출처: 하이닥
건조한 피부는 주름이 생기고 다양한 2차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사람의 피부는 20대부터 서서히 노화하기 시작하여, 30~40대가 되면 탄력이 떨어지는 속도에 가속이 붙는다. 한 번 노화가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상태가 복원되기 어렵다. 따라서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에 주름이 잡히기 시작하면 피부 관리가 시급해진다.

피부의 탄력 변화는 단기간에 바뀌는 요소가 아니다. 평소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의 피부 타입이나 상태에 맞게 관리를 진행하여 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 줘야 한다. 이미 노화가 진행되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이라면 단순한 홈케어로는 현 상태를 유지할 수는 있으나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럴 때에는 시술적인 방법 같은 좀 더 체계적인 관리를 시도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탄력을 되돌릴 정도의 강한 힘이 필요하다.

탄력이 떨어지면 전반적인 페이스라인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턱선이 뭉툭해지고 광대 부분 피부가 처지면서 얼굴이 길어 보이게 된다. 또 모공이 커지면서 피부가 지저분하고 거칠어 보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탄력 개선을 위해서 고주파 레이저 리프팅을 많이 찾는 편이다. 피부에 열에너지를 전달하여 조직의 응고를 유도하고,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콜라겐의 재생을 도와, 이전보다 피부의 탄력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피부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고 진피층에 도달하여 탄력을 개선하는데, 눈가나 입가 등에 생기는 잔주름을 줄여주거나 꺼진 볼에 탄력을 올려주고 윤곽을 또렷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개인의 피부에 맞춰서 레이저 강도나 폭을 선택하여 맞춤으로 진행할 수 있는 레이저 리프팅(볼뉴머)도 있다. 피부가 얇고 약한 경우 화상 등의 부작용 걱정으로 쉽사리 레이저 리프팅 시술을 선택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신 리프팅 레이저의 경우 크기와 너비가 다른 전용 팁이 있어 부위별로 세부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쿨링 기능까지 더해진 장비의 경우 피부 통증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화상을 입거나, 멍, 부기와 같은 시술 부위의 손상 걱정을 줄이고 시술 후에도 별도의 긴 회복기간을 가지지 않고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좀 더 강력한 탄력 개선을 희망하는 경우, 고주파 레이저 리프팅과 함께 초음파 레이저 시술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리프팅에 사용되는 고주파 레이저는 모공축소, 타이트닝 등에 강점을 보인다. 반면, 초음파는 깊은 피부층인 근막층까지 영향을 주어 얼굴 속 탄력에 도움을 준다. 고주파와 초음파 레이저 시술을 함께 진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탄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하게 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시술이더라도 레이저를 사용하기 전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정도를 찾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피부 상태에 대한 진단을 꼼꼼하게 마친 후 경험이 많은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 한번에 강도를 높여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 충분하게 여유를 두어 적절하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종제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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