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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처럼 하얀 피부를 위한 피부과 미백 레이저 토닝…홈케어 방법은?

입력 2024.03.14 13:00
  • 이상진·영앤필의원 의사
하이닥 의학기자 이상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상진 원장ㅣ출처: 하이닥
연예인과 아이돌은 언제 어디서나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를 자랑합니다. 심지어 데뷔 당시에는 분명 메이크업을 했음에도 까무잡잡하거나 어두운 피부 톤이었는데 몇 년 뒤에는 피부가 몇 단계는 더 밝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아무래도 타인에게 보이는 직업이기 때문에 스스로 관리를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정기적으로 피부과에 들러 필요한 시술과 관리를 받는 경우가 많고, 레이저 토닝을 통해 어두운 피부를 환하게 개선한 사례가 많습니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렸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솔직한 모습을 어필하기 위한 도구로 시술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는 연예인들도 많습니다.

피부가 어두워지는 이유는?...‘멜라닌 색소’ 때문
많은 이들이 여름철엔 피부가 더 타고, 겨울철에는 피부가 덜 타므로 겨울철에 선크림 바르는 것을 건너뛰거나 미백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요. 보통 겨울철에는 여름에 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횟수가 줄어들며 피부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쉬우며, 건조한 날씨와 추운 공기로 인해 피부 장벽까지 무너져 각종 색소 문제에 시달리기 쉬운 계절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가 어두워지는 이유는 바로 멜라닌 색소 때문입니다. 멜라닌은 피부 표피와 진피 사이에 존재하는 고분자 색소입니다. 사람의 피부색을 결정짓는 게 바로 이 멜라닌 색소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더 만들어내는데, 이 멜라닌 색소가 검은색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햇빛에 노출될수록 색소 양이 더 많아져 피부가 검고 어둡게 변합니다.

피부가 어두워지는 증상 외에도 색소 질환은 자외선의 자극으로 멜라닌 색소 생성이 촉진되어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이 피부에 나타나는 것을 뜻하며, 홈케어만으로는 피부 깊숙이 자리 잡은 색소 질환을 제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색소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추천합니다.

연예인 못지않게 피부 관리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잡티 없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피부과 관리 및 시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어두운 피부를 밝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미백 시술은 ‘레이저 토닝’이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색소를 개선해 주는 ‘피코 토닝 레이저’
레이저 시술 중에서도 피코 토닝의 피코(Pico)는 1조분의 1초를 의미하는 것으로, 순식간에 높은 에너지를 조사해 피부 손상을 줄여 줍니다. 피부 미백, 주름, 모공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며, 기존 10억분의 1단위보다 짧은 1조분의 1단위로 빠르게 레이저를 조사하여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통증을 줄여 효과적인 색소 치료가 가능합니다. 단순히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주는 시술이 아니라 기미, 잡티, 주근깨 등과 같은 색소의 원인인 멜라닌 세포를 없애고 색소가 재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코 토닝 레이저와 같은 피부 레이저의 경우 개인의 피부 타입 및 상태 등을 따라 그 시술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받는 시술법이라고 무작정 선호하기보다는 경험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1번의 시술보다는 피부의 어두운 정도와 타입에 맞춰서 5~8회 적절한 시술 횟수를 맞춰 시술받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색소 질환 치료는 얼핏 보기엔 레이저만 쏘면 되는 간단한 시술 같아 보여도 환자의 전체적인 피부 상태와 타입, 색소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 파장과 펄스폭을 다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최적의 효과를 위해서는 기계적으로 정해진 수치로만 시술하는 피부과보다는 환자의 피부 상태에 알맞은 레이저를 권장하는 피부과를 내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검고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되돌리는 확실한 홈케어 미백 방법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표기하는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차단 지수로, SPF 10은 12분 동안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피부를 차단제로 120분 동안 보호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최소 SPF 15~30, 해변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 시에는 SPF 30~50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500원 동전 크기만큼 짜서 얼굴에 듬뿍 발라야 효과가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상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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