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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이라고 불리는 티타늄 리프팅, 과연 어떤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나

입력 2024.03.25 08:00
  • 김홍민·포뮬라의원 의사
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ㅣ출처: 하이닥
티타늄 리프팅은 기존 장비 대비 적은 통증으로 다방면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시술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시술이다. 거두절미하고 결과만 놓고 보자면, 리프팅과 타이트닝 뿐만 아니라 모공 축소 효과와 피부 톤 및 색소침착 개선까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는데, 과연 이렇게 복합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기존에는 리프팅에 HIFU, RF만 이용했었으나 이런 패러다임을 깨고 레이저를 이용하여 리프팅 시켜주는 장비가 바로 티타늄 리프팅이다. 기본적으로 755nm(Alexandrite), 810nm(Diodel), 1,065nm(Nd: YAG) 세 가지 파장을 이용하고 1~10Hz로 조사하는 SHR mode, 2~5Hz로 조사하는 STACK mode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치료하는 시술이다.

진피층에도 에너지가 전달되기 때문에 콜라겐 수축과 재생성으로 인한 피부 결 개선, 타이트닝 등의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왜 지금까지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리프팅 치료를 못했느냐 하면, 콜라겐 재생성과 진피 강화(흔히 말하는 리프팅)를 하려면 진피 하부 그 이상 깊은 곳으로 에너지를 도달시켜야 하는데, 그 깊이로 에너지를 전달시키려면 표피가 너무 뜨거워서 도저히 시술을 받을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는 피부와 접촉하는 부분을 영하 3도까지 낮춰 SMAS층 그 이상까지 열을 전달해주는 장비가 출시됐다.

RF는 대량 가열(Bulk heating)이 가능하지만 깊은 곳까지 충분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힘들다. 시술 시간과 에너지를 높이면 가능하지만, 이 역시 현실적으로 힘들다. HIFU는 깊은 곳에 열 응고점(TCP)을 만들 수 있지만, 티타늄처럼 넓은 부분을 커버하기는 힘들다. 반면, 티타늄은 SMAS층 이상으로 대량 가열하여 에너지를 전달하는 획기적인 장비이다. 특히나 STACK 모드에서는 8mm 깊이에 48도의 열에너지를 전달하는데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기존 리프팅 장비들과 비교하면 얼마나 대단한 기술인지 알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대단한 장비라고 잘못 시술하면 화상이나 원치 않는 부위의 제모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성을 세워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 (피부과 일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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