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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혈당·염증 잡아주는 ‘이 음식’…소화기 부작용도 적어

입력 2024.03.28 11:30
  • 조수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렌틸콩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혈당, 염증 수치가 개선된다
렌틸콩의 식이섬유가 담즙산과 결합하여 콜레스테롤 배설을 증가시킨다
식이섬유 함량 대비 위장장애 부작용이 적다


최근 렌틸콩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식후혈당, 전신 염증 수치 등의 대사 지표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Twelve Weeks of Daily Lentil Consumption Improves Fasting Cholesterol and Postprandial Glucose and Inflammatory Responses – A Randomized Clinical Trial, 12주간 매일 렌틸콩을 섭취하면 공복 콜레스테롤, 식후혈당 및 염증 반응이 개선된다는 무작위 임상시험)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렌틸콩ㅣ출처: 미드저니렌틸콩ㅣ출처: 미드저니
미국 몬태나 주립 대학교(Montana State University) 연구팀은 만성 대사 질환 위험이 큰 18~70세 성인 38명을 대상으로 렌틸콩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및 염증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렌틸콩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식후혈당과 염증 반응이 모두 개선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렌틸콩의 식이섬유가 담즙산과 결합하여 담즙산의 재흡수를 억제함으로써 콜레스테롤 배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렌틸콩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또 다른 메커니즘은 사포닌인 것으로 보인다. 사포닌은 콜레스테롤과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하고 배출을 돕는다. 습관적으로 렌틸콩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산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 복부 팽만, 구토,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렌틸콩은 식이섬유 함량 대비 위장장애 부작용 위험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매일 렌틸콩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콜레스테롤과 식후혈당 및 염증 반응 등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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