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어머니께서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껏해야 5~6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수술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모두 절망에 빠졌습니다. 정말로 치료법이 없는 걸까요?
그리고 이토록 병이 심하게 진행되었는데 왜 그 동안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나 궁금합니다.

answer re 어머니께서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2017.04.13
하이닥
하이닥
전문가동의0| 답변추천0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유명합니다. 그 이유는 췌장은 몸의 가운데 있으며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담낭, 비장 등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암이 발생해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췌장암의 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조기일 때에 발견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췌장암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병 자체가 상당히 진행되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암 환자에 있어서 어떤 치료보다도 치료율 향상에 공헌하는 것은 조기 발견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빨리 발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의욕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췌장암을 발견 시 80% 이상에서 이미 수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난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이유는 췌장 주변부 및 중요 혈관을 침범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경우 생존율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수술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아마 대학병원에서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다면 이는 진단에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이럴 경우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방사선치료와 더불어 전신 항암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여러 가지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되어 임상에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