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색전술 말고 간암에 직접 약을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제 남편은 45세로 2년 전 간암 진단을 받은 후 두 차례 간동맥 색전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CT검사에서 그 자리에 간암이 재발하여 병원에서는 다시 색전술을 받자고 합니다.

색전술 말고 간암에 직접 약을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제 남편에게 그 방법을 사용할 수는 없는지요?

또, 그런 방법은 어떤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인지 알려주세요.

참고로 남편의 간암은 크기가 약 6 cm 정도이고 개수는 하나입니다.

answer re 색전술 말고 간암에 직접 약을 주사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2017.05.17
하이닥
하이닥
전문가동의0| 답변추천1

간암에서 수술할 수 없는 환자에서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이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이 간동맥 색전술과 국소적 치료법입니다.

간동맥 색전술은 경험을 해보셔서 알겠지만, 간암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서 그 혈관에 항암물질을 운반하는 물질과 함께 항암제를 주입하여 간암 조직의 괴사를 유발하고 나머지 간 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여러 번의 색전술로 혈관이 손상된 경우에는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해집니다.

국소적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간암 내 직접 용액주입법(알코올, 아세트산, 방사성 동위원소 주입법), 온열요법(고주파 열 치료, 레이저 치료, 극초단파 응고요법), 냉동요법 등이 있습니다. 국소적 치료법은 병변주위의 정상 간 조직을 보존할 수 있으며 재발 시 반복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국소적 치료법은 대개 간암의 크기가 3cm 이하이고, 개수가 4~5개 이하인 경우에 가능하며 시술자에 따라서는 간암의 크기를 5cm 이하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소적 치료법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는 주사침으로 찌를 수 없을 만큼 간암이 깊이 있는 경우와 혈소판 수치가 낮아 출혈의 위험이 있는 경우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남편께서는 크기가 일단 6cm라고 하니 이런 국소적인 치료법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복수가 많이 있는지, 담도 침범이 있는지, 침유성 간암인지 아닌지에 따라서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간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