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평소에 두통이 있으면 뇌졸중의 위험이 높지 않나요?

평소에 두통이 자주 있는데 이런 경우 뇌졸중의 위험이 높지 않나요?

answer re 평소에 두통이 있으면 뇌졸중의 위험이 높지 않나요?
2017.06.01
하이닥
하이닥
전문가동의0| 답변추천1

`만성 두통’ 즉 머리가 오래 아프면 이것이 뇌졸중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머리 아픈 증상이 심해지면 뇌졸중이 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혈압약이나 혈액 순환제, 혹은 한약을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신경과 외래에 와서 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오랫동안, 예컨대 수년 혹은 수십년 씩 머리가 아팠으면서 발음 장애나 반신 마비 등의 증세가 없다면 이것이 뇌졸중의 증세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뇌의 암’ 등 다른 병이 있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 번 정도는 CT나 MRI를 찍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두통에는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편두통: 편두통 환자는 1달에 1~2회 정도, 하루 혹은 며칠 동안 계속되는 몹시 심한 두통(대개 맥박이 뛰듯이 욱신욱신함)을 호소합니다. 이때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상이 흔히 함께 나타납니다. 머리 아프기 전에 눈 이 캄캄해진다든지 아지랑이 같은 것이 보이는 증세가 잠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긴장성 두통: 흔히 `신경성’ 두통이라고도 하며 온종일 두통이 계속됩니다. 또는 머리가 몹시 아팠다가 좀 나아지기도 하는데 대체로 머리가 완전히 안 아픈 적은 거의 없고 늘 머리를 짓누르는 듯, 머리 위에 모자를 씌운 듯 불편합니다. 신경을 쓰면 머리가 더 아파진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머리가 아팠던 사람이라도 최근 머리 아픈 정도가 갑자기 심해졌거나, 머리 아픈 양상이 달라졌으면(예컨대 평소 구토증이 없다가 구토증이 동반되기 시작함)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경학적 증상, 예컨대 말이 어둔해지거나 손, 발 사용이 불편해지거나, 길을 걸을 때 휘청거리거나, 눈이 잘 안 보이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뇌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전문가에게 진찰받은 후 뇌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머리가 아프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심하게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지주막하 출혈, 뇌출혈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