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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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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잠이 들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잠은 들었지만, 밤에 잘 깨고 또 이른 새벽에 깨고 해서 낮에도 항시 잠이 부족하여 기운이 없는 경우도 불면증에 속합니다.

불면증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되는 수도 있으며 불면증 형태도 사람마다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불면증이라고 해서 치료가 다 같지는 않습니다. 어떨 때는 잠을 자고 깨는 것이 엉망이 되어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24시간 주기의 생활리듬을 갖고 있으며 그중의 하나가 자고 깨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전에는 규칙적이던 것이 점차 불규칙하게 되는 일이 증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잠을 자려고 누운지 무려 4~5시간이 지나서야 잠이 들고 또 그만큼 늦게 일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초저녁에 잠깐 누웠는데 잠이 들어서 그만큼 새벽에 일어나게 되며 때로는 아예 자고 깨는 것이 매일 불규칙하게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잠깐 생길 수 있지만 만일 일주일 이상 그러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의학적인 질병 중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것에는 팔다리 근육이나 뼈, 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장이나 폐가 나빠서 숨쉬기가 불편한 경우, 그 밖에 방광이나 장 문제 등이 있습니다. 이런 병들은 낮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도 밤에는 증상이 심해져서 수면을 방해합니다. 뇌의 동맥경화, 고혈압, 뇌출혈 등의 뇌장애를 가지고 있을 때도 종종 불면증이 옵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밤에 소변이 마려워지게 되며 2번 이상 일어나야 할 정도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다른 병 치료목적으로 자기 전에 먹는 약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약 먹는 시간을 좀 당기셔야 합니다.

담배와 술도 좋지 않습니다. 흔히들 잠이 잘 오라고 술을 마시는 분이 있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잠이 오는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불면증의 원인이 되니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잠을 잘 자기 위한 좋은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금 졸린 듯할 때 누워야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누우시면 안 됩니다. 만일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전혀 오질 않으면 일어나셔서 다른 일을 하는 게 좋고 그러다가 좀 졸음이 오는 듯할 때 눕도록 하십시오. 당연한 말이지만 편안한 상태에서 누워야 깊은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자기 적성에 맞는 잠자리, 조명을 항상 유지하십시오. 배가 몹시 고픈 상태, 혹은 뭔가 먹고 나서 금방, 운동 후 금방은 잠자리에 눕지 않도록 하십시오. 좀 피곤하더라도 평상시보다 너무 이르게는 눕지 않도록 하시고, 자기 전에 술이나 흡연은 피하십시오.

자기 전에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바꿔서 저녁 일찍 마시도록 하십시오. 아침에 일어나서는 밝은 햇빛을 쬐는 것이 좋으며, 오후 4시 이후에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수면제는 거의 습관성이 생기므로 반드시 주치의의 지도 하에 복용하세요. 참고로 최근에는 내성과 의존성이 거의 없는 수면제도 있으므로 주치의에게 처방을 받아서 쓰도록 하세요. 그리고 수면제로 잠을 잘 자게 되고 컨디션도 회복되면 그만 복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