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알레르기성 비염과 더불어 계절성 천식이 의심되는군요.

꽃가루가 천식이나 비염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환자분처럼 봄, 가을에 나빠지는 비염이나 천식인 경우에는 꽃가루 알레르기에는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철과 가을철에 여러 종류의 꽃가루가 대기 중에 날리는데, 수도권의 경우의 예를 들면, 3월에서 5월까지 봄철에는 수목화분(tree pollen)으로 오리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의 꽃가루가 날리며, 8월 중순부터 10월에 걸쳐서는 쑥(mugwort), 두드러기쑥(ragweed, 돼지풀), 환삼덩굴 등의 잡초화분(weed pollen)과 목초화분이 날립니다.

참고로 가로수로 많이 심는 버드나무에서는 봄이 되면 솜털 같은 것이 많이 날리는데 이는 꽃가루가 아니라 씨앗이며 단지 눈과 코에 물리적인 자극을 줄 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확인과 치료를 위해서는 알레르기 클리닉을 방문하셔서 진찰과 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