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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다이어트를 하면 변비가 심해져요

저는 28세된 미혼여성으로 평소에 변비가 있었는데,

살을 빼려고 절식(식이요법)을 하다보면, 변비가 심해져서, 얼굴이 붓고 몸이 무거워져서 고민 입니다.

몇차례 다이어트를 하다가 이러한 이유로 포기하였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answer 다이어트를 하면 변비가 심해져요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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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느라 적게 먹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문제가 바로 변비입니다. 특히 변비는 일반 여성에 있어서 20% 이상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있던 사람이 식사량이 줄어들면 변의 양이 적어져 심한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변비가 생기면 무리하게 약국에서 무분별하게 변비약을 복용하여 약을 먹지 않으면 변을 볼 수 없는 만성 변비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비의 치료를 간단하게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먼저 변비의 정의를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매일 변을 보는 사람도 변비일 수 있으면 3일에 1번을 보아도 완전히 배변하면 변비가 아닐 수 있습니다. 즉, 매일 배변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한번을 배변해도 완전하게 배변할 때 변비가 아닙니다.

배변은 적당한 양의 변이 직장에 머물러 감각이 중추신경을 통하여 장의 운동을 자극하면 배변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두 가지 과정 중에 한 가지만 잘못되어도 배변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이어트를 하여 음식량(특히, 곡류와 같은 탄수화물이 배변에 중요한 역할을 함)이 적어지면 변의 양이 줄어들어 매일 배변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2~3일 만에 시원하게 배변하면 자연적인 현상이므로 섬유질섭취를 늘리거나 수분의 양을 약간 늘리면 정상화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전에 변비가 있었던 사람(특히 과민성으로 인한 경련성 변비 환자)이 절식으로 인해 음식량이 감소하면 두 가지 과정에 모두 문제가 생겨 심한 변비가 됩니다. 이러한 경우 변비약을 남용하게 되는데, 이때 주로 자극성 변비약을 사용하여 얼마 동안은 효과가 있지만, 장에 감각신경이 둔화하여 약을 먹지 않으면 변을 보지 못하는 만성 변비가 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약제제라는 것도 이러한 약제와 성분이 비슷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여성의 경우는 지나친 욕심으로 무조건 절식을 할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음식의 양을 조절하고 특히 변의 양이 많아지고 열량이 적은 현미나 보리와 같은 곡류의 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나물이나 김치 등의 반찬을 꼭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라면이나 피자와 같은 음식은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장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섭취를 절대적으로 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은 발앞꿈치를 이용하여 가볍게 뛰거나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단련 운동, 옆구리 운동이 변비의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만일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변비가 지속되면, 시중에서 많이 이용하는 약을 함부로 남용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를 받고, 변비를 치료한후 다시 절식을 해야 합니다. 만일 변비가 치료되지 않으면 체중의 감량이 되지 않고 변비만 악화되기 때문입니다.